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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36화

그들의 반응에 강책이 잠시 고민에 빠지는 듯 했다. 이어서 그는 “일단은 목숨부터 살리고 봐야할 겁니다.” 라며 말했다. 하지만 임지란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제 아버지 병증이 너무 심해요. 지금은 지켜봐야 하는 수 밖에 없어요. 만약 지금 아버지를 구출한다고 해도 보살펴줄 시간도 없고, 그 진짜 행세를 한 ‘가짜’가 찾아올 거에요. 아버지 회복이 더 늦어 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일단은 그쪽한테 맡기는 것이 더 좋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기회를 틈타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서 아버지 구출을 생각해내면 되고요.”

“그 가짜가 한비한테 무슨 짓을 하지는 않을까?”

“아니요. 아버지의 개발능력이 곧 모리하이테크의 모터를 담당하고 있어요. 절대로 건드리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최선을 다해 아버지의 회복에 신경을 쓸 거에요, 그리고 제가 지어준 처방전과 식단을 병합하면 1주일도 되지 않아 절반 이상은 회복 하시게 될겁니다. 구출하기에 딱 좋은 시기 일겁니다.”

양자리는 살짝 눈썹을 찡그리고는 두 손가락을 펼쳐보였다.

“하지만, 지금 제일 큰 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첫 번째로는 지하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고, 두 번째로는 구출한다고 해도 무슨 방법으로 가짜와 도가 집안을 상대하는 문제입니다.”

강책은 두 가지 질문에 바로 답하지 않고, 구급 상자 속에서 작은 상자를 그들 앞에 내밀었다. 이어서 상자를 열자 투명 유리통이 보였다. 유리 안속에는 번데기들과 화려한 꽃까지 피어져있었다. 이 번데기들은 모두 꽃에서 영양을 얻어 자라고 있는 것이다. 양자리는 “이게 뭡니까?”라며 물었다.

“독충.”

강책의 한마디에 양자리와 임지란의 안색이 모두 변했다. 소설, 드라마, 영화에서만 본 독충을 처음 보는 그들의 표정에선 당황함이 비쳤다. 임지란이 먼저 물었다.

“책아, 이 독충 가지고 복수하려는 거야?”

강책은 고개를 젓고는 대답했다.

“이 독충을 가지고 사람을 해하려는 게 아니에요. ‘팔괘기침’ 에서는 사람을 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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