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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37화

이어서 강책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 대신 목양일에게 연락해서 모든 황금 십이궁을 집합시킨 뒤, 내 지시를 기다리라고 해!”

드디어, 황금 십이궁이 또 한번 모인다는 기대감에 양자리는 흥분되서 “충성!” 하며 바로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

강한비의 주택 안.

의사들이 모두 자리를 떴고, 2층 회의실에서는 문을 꼭 닫은 채 가짜 강한비가 의자에 앉아 손가락으로 책상을 탁탁 치고있다. 그의 양 옆으로는 안집사, 유팀장이 서있다. 강한비가 “그 남자 병증은 어때?” 라며 물었다. 집사는 “호흡도 안정적이고,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지금 정상적으로 소통도 가능하며, 식사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예전처럼 회복될 겁니다.” 라며 답했다. 강한비는 감탄을 지어냈다.

“제법이야. 강책의 의술이 이렇게 대단한 지 몰랐네. 그렇게 많은 의사들 중에 단 한명도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바로 치료를 하다니 말이야. 그 남자가 참 좋은 아들을 두었어!”

강한비는 잠시 머뭇거리고는 다시 질문을 던졌다.

“어디다 둘 생각이야?”

유진명이 “지하성으로 돌려보낼까요?” 라며 말했다. 강한비는 눈살을 찌푸리고는 “아니.” 라며 답했다.

“네?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뜻입니까?”

“응, 강책이 얼마나 교활한지 모르지? 진단하는 와중에 분명히 무슨 기호나 물건같은걸 두고 갔을 거야. 다시 지하성으로 데려간다는 건 지하성의 주소를 노출하는 것과 다름 없어.”

“그럼, 어디로 보낼까요?”

강한비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이렇게 하자. 일단은 그 남자 몸에 이상이 있는 지 없는 지 다 확인해. 옷도 꼼꼼히 확인해서 바꾸도록 해. 몸도 깨끗이 씻기고 말이야. 강책이 무슨 약물을 발랐을 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검사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보내.” 라며 말했다.

“지하성 프로젝트가 딱 한 단계 남았습니다. 약을 복용시켜서 연구 개발을 완성시킬까요?”

“그게..”

강한비의 책상 치는 속도가 빨라졌다. 순간,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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