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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21화

매우 흥미로웠다.

지하성의 실력이 이렇게 막강하다면 왜 혼자 하지 않고 모리 하이테크에게 맡기는 걸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단은 강책이 의심하는 것을 눈치채고 말했다. “사실 저도 왜 이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세상은 넓고, 별일이 다 있잖아요, 지하성은 다른 건 전혀 관심 없고, 연구 개발에만 전념하는 회사입니다. 심지어 이 업계에서 지하성의 어떠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곳이 없죠.”

강책에 정단에게 물었다. ”그럼 회사에서 무슨 일을 시키죠?”

정단이 대답했다. “지하성에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가 나오면 저와 순홍 그리고 서정훈이 각각 프로젝트의 일부를 맡아서 개발을 돕습니다. 저희 세 사람은 지하 밀실에 빈손으로 들어갔다가 빈손으로 나와요. 그리고 저희가 밑은 임무가 각각 달라서 절대 서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서로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고, 심지어 자기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 지하성을 도와 암암리에 원자폭탄을 개발했더라도 저희는 모를 겁니다.”

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리 하이테크는 보안 방면에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기 때문에 프로젝트 참여자들도 전체 내용을 알아낼 수 없다.

세 사람은 일관 작업을 조립하는 사람처럼 각자 프로젝트 전체의 일부분을 맡고 있었지만 전체 내용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정말 대단한 수단이다!

정단이 말했다. “상동진 팀장이 저희를 감시하는데 저희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몰라요. 아마 회장님 외에 이 프로젝트의 전체 내용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유진명 씨일 거예요.

강책은 정단의 말을 듣고 감을 잡았다.

강책과 강한비의 만남이 한 발짝 가까워진 듯 보인다.

강책의 예상이 틀리지 않다면, 강한비는 지하성에 있을 것이다! 심지어 지하성에는 오직 강한비만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정단과 두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지하성의 위치를 찾는지가 관건이다.

강책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정단에게 물었다. “가장 최근에 지하성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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