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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24화

어게인 하이테크 회장 사무실.

로라는 전화를 끊고 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훨씬 더 위험해, 정단과 서정훈을 한 번에 잡기는 힘들뿐더러 순홍도 들통날 수도 있겠어.”

오영감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신에게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 모든 일에는 득이 있으면 실이 있기 마련이란다. 그러니 더 많은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지.”

로라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이게 다 강책 그 나쁜 놈 때문이에요! 지난번에 강책이 기회를 틈타 끼어들지만 않았어도 제가 이렇게 큰 위험을 감수할 일은 없었을 텐데.”

“그럼 이번에는 강책에게 맞설 준비가 됐니?”

“네, 이번에는 사람을 24시간 대기 시켰어요. 순홍이 일을 끝내는 대로 바로 움직여서 강책에 틈을 주지 않을 거예요.”

오영감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그래도 강책을 조심해야 해, 강책은 강한비의 아들이니 분명히 강한비가 도와줄 거야.”

“네, 조심할게요.”

로라는 말을 끝내고 과학기술 전시회 시간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로라가 말했다. “내일 오후 1년에 한 번, 일주일 동안 열리는 과학기술 전시회 첫날이에요. 내일 전시회에서 모리 하이테크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줄 거예요!”

“준비는 완벽하게 했니?”

“저희 모리 하이테크는 문제없고, 순홍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강책이 아침 일찍 회사에 오니 연구개발팀 직원들이 모두 출근을 한 상태였다.

심지어 피곤한 정단마저 출근을 했다.

“아, 다들 일찍 나오셨네요.”

정단이 말했다. “오늘은 아주 중요한 전시회 첫날이잖아요. 저희가 부회장님처럼 하루 종일 일 안 하고 놀기만 하는 줄 알았습니까?”

강책은 정단이 지난번 일을 겪고도 여전히 연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정단이 협조해 준다면 강책의 진짜 목적은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강책은 다리를 꼬고 하품을 하며 물었다. “무슨 전시회요? 그렇게 중요한 전시회예요?”

옆에 있던 연구개발자 서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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