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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1화

임지란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임지란이 말했다. “오늘 본 사람이 가짜 강한비라면 회장이 됐는데 왜 진짜를 죽이지 않았어? 죽이면 다 해결될 문제 아닌가?

양자리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 죽일 수 있다면 의사를 불러서 치료할 필요가 없었겠죠. 제 추측으로는 모리 하이테크의 핵심 기술 또는 핵심 기밀은 강한비 손에 있어서 가짜 강한비가 약물로 진짜 강한비를 통제해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요. 만약 무언가 얻는다고 해도 손쓸 수 없어요. 때문에 모리 하이테크가 망하지 않고,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서는 이 가짜 강한비는 최선을 다해 진짜 강한비의 목숨을 지킬 거예요!”

임지란은 이제야 모든 것이 대략적으로 이해갔다.

임지란이 침을 꿀꺽 삼키고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우리는 24시간 가짜 강한비한테 감시당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런데 왜 우리가 계속 여기 살아야지?

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호랑이 보고 가죽을 달라는 거나 다를 바 없어요. 가짜 강한비가 24시간 저희를 감시하면 우리도 가짜 강한비에게 접근하고 정체를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거예요.”

잠시 후, 강책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제가 유진명의 자리를 뺏었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이유도 알 수 있죠. 유진명은 제가 가진 것들이 모두 단지 달콤한 속임수라는 것을 알거든요. 겉보기에는 휘황찬란해 보이지만 사실상 저를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제가 조금이라도 허점을 드러내면 저를 참혹하게 죽일 거예요.”

임자란이 강책의 말을 듣고 표정이 멍해졌다.

‘정말일까? 점잖고 고상해 보이는 유진명이 이렇게 의미심장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니?’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

강책이 말했다. “지란 아주머니, 이 세상에 공리심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유진명은 젊은 나이에 회장님 사랑을 듬뿍 받고 모리 하이테크의 후계자가 돼서 앞길이 창창할 때 제가 그 자리를 빼앗았는데도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돼요. 만약 오늘 유진명이 오히려 화를 냈다면 더 사실적이었을 것 같아요.”

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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