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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3화

“주제넘는 말이네요!”

한바탕 폭풍이 몰아치려 할 때 강책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저는 아버지와 상 팀장님 두 분 심정 모두 이해합니다. 맞아요, 월급 받고 일은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 아버지, 저에게도 업무를 주세요. 아니면 이렇게 합시다, 상 팀장님이 불만을 제기하셨으니 제가 상 팀장님의 연구개발팀에 들어가서 상 팀장님과 함께 일하는 건 어떨까요?”

상동진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아주 좋습니다. 환영합니다!”

강한비의 안색이 더욱 안 좋아졌다.

사실 강한비가 정말 강책을 편애하는 것은 아니다.

강책에게 월급만 받고 일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강책이 회사의 핵심 기밀을 아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으며, 부회장 자리를 맡긴다는 것은 사실상 다른 형식으로 강책을 가둬두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업무를 주지 않는 것이다.

강책은 강한비의 의도를 바로 알아차리고 해결 방법을 찾고 있을 때 마침 상동진이 먼저 나섰다.

상동진은 자신의 행동이 강책을 난처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강책을 도왔다.

모리 하이테크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과 기밀은 연구개발부에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부서가 아니다.

하지만 강책은 상동진의 몇 마디 말 때문에 아주 절묘하게 연구개발부에 들어갈 수 있는 이유를 찾았다.

가여운 상동진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강한비는 얼굴 표정이 바뀌며 말했다. “그렇게 하자, 그럼 강책이 너는 당분간 연구개발부에 가서 상동진 팀장과 함께 일 하도록 해. 네가 상동진 팀장보다 직책이 높지만 연구개발부에 들어갔으니 상동진 팀장에게 지시하지 말고 열심히 배우도록 해.”

강한비는 강책이 권력으로 상동진을 무너뜨릴까 봐 겁이 나서 마음이 조급했다.

강책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저는 연구개발부에 배우러 가는 것이지, 사람을 관리하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강한비는 언짢은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강한비는 오른쪽에 앉아 있는 유진명을 쳐다봤다. ‘부하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한 거지?’

유진명은 체념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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