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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4화

강책의 말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직원들은 모두 의아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기술자 정단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했다. “부회장님, 지금 장난하시는 건가요? 저희 직원들이 함께 힘을 합치고 노력해도 해낼 수 없는 일을 혼자서 하시겠다고요? 본인이 뭐라도 되는 줄 아시나 봐요?”

상동진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강책 씨는 모리 하이테크의 도련님, 즉 회장님의 후계자이니 계약서를 받아올 능력이 있을 수도 있죠?”

상동진이 계획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부회장님, 이건 저희 연구개발부에서 새로 작성한 계획서입니다. 필요하시면 가져가서 보세요.”

강책이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YDream의 요구사항만 주시면 됩니다.”

“아, 연구개발부 사람은 필요 없습니까?”

“네, 괜찮습니다.”

상동진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부회장님 이렇게 대단하신데 제가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정단 씨, YDream 의견하고 요구사항 모두 부회장님께 전달해 주세요.”

정단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상 팀장님,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이렇게 대충 해도 됩니까?”

“쯧, 정단 씨 왜 그래요? 부회장님이 하실 수 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요? 빨리 가서 가져오세요.”

“흠...”

정단은 마지못해 YDream의 모든 요구사항을 강책에게 전해줬다.

“여기 있습니다. 요구사항은 여기 다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정단은 매우 불친절하게 말했다.

“네, 그럼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때, 상동진이 불쑥 한 마디 던졌다. “부회장님, 제가 감히 말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부회장님이 YDream과 계약하러 가는 것은 전적으로 부회장님의 개인적인 행동이니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저희 연구개발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죠. 만약 계약 실패하고 비난을 받는다면 전적으로 제 잘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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