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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 화

작가: 비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7-12 19:00:01
솔직히 말해 단씨 가문은 연씨 가문에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연씨 가문을 부러워할 바엔 차라리 모래알처럼 흩어져가는 가족을 신경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정희연에게 머리가 있고 정희월에게 제대로 사과했다면 어쩌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가능성이 아주 컸다.

그런데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연씨 가문의 상황을 꼬치꼬치 캐묻고 있지 않은가. 혹시 서른이 넘었는데도 남자들에게 인기도 없는 자신의 딸을 연씨 가문에 시집 보내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정말로 그랬다면 정희연도 정상이 아니었다.

짜증과 불만이 솟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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