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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2 화

단원혁이 생각한 대로 연바다는 개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단원혁의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저희 집안은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애초에 저한테 관심을 가져본 적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제 혼사에 끼어들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더군다나 할아버지는...”

연바다는 서해에서 봤던 연성태의 모습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외출 한 번 하는 것도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늙은이가 자신의 인생을 간섭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는 이번 겨울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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