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1화 은지야, 여기 느낌이 안 좋아

신은지는 작업 도구를 가지러 갔다. 준비를 해준다고 했지만 신은지는 본인 것을 쓰는 것이 편했다.

별장에서 나오자 진유라는 신은지를 붙잡고 조용히 말했다. “은지야, 이 별장 느낌이 안 좋아. 내가 방금 1층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가정부가 나를 도둑 취급하면서 화장실까지 따라왔다니까? 그리고 내가 대충 봤는데 숨겨져 있는 cctv가 5개 정도나 돼. 아마 숨어 있는 게 더 있을 거야.”

진가 집안 산하에 기술 회사가 있기 때문에 진유라는 cctv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당한 일이면 cctv를 이렇게 많이 설치했겠어? 집안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마 모기가 들어와도 암컷인지 수컷인지 알 수 있을 정도야.”

신은지도 마음이 무거웠다. 신은지는 상대가 스스로 어머니와의 친분을 밝혔기 때문에 옛날 일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금 전 상대의 태도를 보니 험난한 길이 예상되었다.

“네 말이 맞아.” 신은지는 진유라의 말에 수긍하며 말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오는 길에 쏜살같이 지나가는 진선호의 차를 보았다.

진선호는 좁은 산길에서 과속을 했다. 진유라는 자신을 향해 질주하는 진선호의 차를 피할 수 없어 부딪힐 것 같았다.

진유라가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때, 진선호도 진유라 차 바로 앞에서 급정거를 했다.

두 사람이 급정거를 하자 바닥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깜짝 놀란 진유라는 핸들을 잡은 채 멍하니 있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다행히 사고가 나지는 않았다.

진유라는 맞은편 차가 매우 낯익었다.

잠시 후, 진유라가 한참 생각에 빠졌을 때…

사이드미러로 뒤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것이 보였다.

키가 훤칠한 진선호는 차에서 내려 성큼성큼 진유라의 차를 향해 걸어왔다.

진선호는 평소 장난기 많던 표정은 사라지고 매우 진지했다.

잠시 후, 진선호는 조수석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신은지를 훑어보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말했다.

“무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