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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초연서는 빛에 적응하고 갑자기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밝은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마네킹이 검은색과 빨간색의 화려한 드레스 세트를 입고 있었다. 불빛 아래에 비추어진 치마는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너, 너무 예뻐…….”

멍해진 초연서는 감탄을 했다.

“연서야, 이건 아람이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인 샤론에게 부탁하여 만든 드레스야!”

유민지는 다정하게 초연서의 어깨를 잡고 눈을 부릅떴다.

“세상에…… 패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어. 샤론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직접 눈으로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 너무 예뻐!”

샤론이라는 신분이 등장한 이후 세상에서 너무 많은 칭찬을 들어 지쳤었다. 하지만 그 모든 칭찬들을 합쳐도 가족들의 칭찬을 듣는 것만큼 행복하지 않았다.

아람은 뿌듯한 마음에 몰래 웃었다.

“샤론! 세상에…… 아람아, 이건 너무 귀한 옷이야!”

초연서는 아람의 손을 잡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다.

“아람아, 샤론을 초대하느라 돈도 많이 들이고 노력도 많이 했겠지?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너무 고생하잖아!”

“고생은 무슨! 전 구씨 가문의 아가씨예요! 제 신분이 있는데, 샤론이 감히 옷을 만들어 주지 않겠어요? 흥흥!”

아람은 허리를 잡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와, 그럼 내 옷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줘! 나 바이커 슈트 갖고 싶어! 가죽 재킷!”

강소연은 눈썹을 지켜올리며 흥분했다.

“요즘 바이커에 푹 빠졌어. 해문의 바이커 클럽까지 가입했어, 매달 이벤트까지 있어! 그런데 멋진 바이커 슈트가 없어서 고민 중이었어. 디자인 좀 부탁해 봐, 내가 보답할게!”

사람들은 말문이 막혔다.

강소연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느껴 기침을 했다.

“켁, 그, 샤론이 이 부분을 담당하지 않은 건가? 그럼 취소! 하하!”

‘참, 곧 40대가 되는데, 도대체 언제 철이 들까!’

“민지 이모, 소연 이모, 걱정 마세요. 생일이 되면 샤론에게 옷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게요.”

아람은 좌우로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모든 사람을 챙겼다.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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