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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신효린은 화가 나서 옆에서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신효정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

‘나쁜 년, 이유희가 네 뒤를 봐준다고 대단한 것 같아? 최대한 빨리 죽게 해줄게!’

……

진주의 생일 파티는 조촐하게 치러졌지만 여전히 소식을 언론에 공개했다.

‘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데, 관심을 받지 않으면 안 되지.’

소식을 들은 기자들은 호텔 주변을 돌아다니며 기다렸다.

신씨 가문의 사람들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진주가 빛나는 주얼리로 치장한 모습은 정말 귀족 가문 사모님의 모습 같았다.

“신 사모님!”

“진주 씨!”

기자들이 우르르 달려와 신씨 가문의 일가의 사진을 찍었다.

신광구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동요하지 않고 아내 진주와 함께 당당하게 언론과 마주했다.

“회장님, 오늘 밤 부인의 생일 연회에 가족들이 모였는데, 왜 신 사장님이 없어요?”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기자도 아니다.

“경주가 바빠서 참석하지 못했어요.”

신광구는 담담하게 웃더니 대충 말했다.

“오늘은 KS 그룹 구만복 회장의 셋째 부인 초연서 씨의 생일입니다. 진주 씨 생일은 수요일인데 일요일로 옮겼네요. 일부로 초연서와 같은 날로 했습니까? 아시다시피, 두 분은 당시 같은 방송국의 배우였습니다. 그때부터 라이벌이고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두 사람은 아직 원한을 풀지 못했습니까?”

“아! 오늘 초연서 언니의 생일이었어요? 말하지 않으면 몰랐네요.”

진주는 놀란 척하며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으로 입을 가렸다.

“제가 실수했네요. 언니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해야 했어요. 가족과 손님들이 수요일에 시간을 내기에는 너무 바빠서 오늘을 선택했어요.”

그녀는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엔 손님도 많이 초대했어요. 다들 시간 내서 오실 수 있도록 배려한 겁니다.”

“손님이요? 두 분이 그렇게 많은 손님을 초대하셨어요?”

기자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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