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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헐! 정말? 신씨 가문에 겸손하고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아가씨가 있다고 들었었어. 저분이었어? 와…… 임대옥 닮았어. 너무 예뻐!”

“신효린은 매번 돈으로 기사를 사잖아. 자기가 성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라고. 정말 동생보다 훨씬 못생긴 것 같아!”

“쯧……. 그럼. 이 도련님이 좋아하는 여자들은 다 예뻤어!”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현장을 본 정연은 즉시 경호원 두 명과 함께 인간 방패를 만들어 길을 내주었다.

수많은 플래시가 그들을 향해 미친 듯이 찍었다. 신효정은 부끄러워 빨개진 얼굴을 남자의 검은 셔츠에 숨어 빛을 피했다.

“괜찮아, 오빠가 있잖아.”

이유희는 눈을 내리깔고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네.”

이 대답은 그 어느 말보다도 그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도련님! 신씨 가문의 넷째 아가씨가 새 여자 친구입니까?”

“도련님! 지금 사귀는 사이입니까?”

기자들은 끝없이 질문을 던지며 흥분했다.

성주에서 이유희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자를 대중에 노출한 적이 없었다.

신효정이 처음이었다. 이유희가 그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었다.

이유희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품 안에 있는 소녀를 더 꽉 안은 채 카메라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사귀는 건 신씨 가문 넷째 아가씨가 결정할 일입니다. 저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미 아가씨로 결정했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유희는 늘 카리스마가 넘친 사람이다.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자기의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효정을 충분히 존중해 주었다. 심지어 처음으로 자세를 낮추어 선택권을 그녀에게 주었다.

이보다 더 사랑할 수 없다.

원래 현장은 여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 말 이후 완전히 통제 불능이 되어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정연은 온갖 힘을 다해 이유희와 신효정을 차로 모셨다.

리무진은 군중을 뚫고 KS WORLD 호텔로 향했다.

“도련님.”

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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