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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다른 한편.

연회장 안에서 윤성우 부부는 구윤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윤성우는 그룹의 사장으로서 윤씨 그룹의 여러 중요한 산업과 자회사를 인수했다. 그는 윤정용이 가장 기대하는 아들이다. 윤씨 그룹에 이변이 없는 한, 그가 그룹 전체를 장악할 것이다.

그리고 구윤은 구만복의 장남으로서 KS 재단의 미래 후계자가 될 수밖에 없다. 윤성우는 일부다체제인 평화로운 구씨 가문에 대해 불만이 있음에도 구윤과 기꺼이 손을 잡았다.

“구 사장님, KS가 성주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어요. 최근의 행보도 어마어마하시던데, 기세가 등등하네요.”

윤성우는 성공한 사업가의 전형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앞으로 상업계에서 만날 기회가 점점 많아지겠네요. 두 가문이 친하고, 아버지와 구 회장님께서도 절친이에요. 우리도 이 우정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윤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술잔을 부딪쳤다.

“구 사장님, 앞으로 성주에서 좋은 프로젝트가 생기면 우리 윤씨 가문을 잊지 마세요. 두 가문이 힘을 합치면 성주는 물론, 전국에서 누구도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거예요.”

윤성우는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그는 야망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윤 사장님의 말이 맞아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 일만 끝내면 일선에서 물러날 거예요.”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구윤의 따뜻한 눈빛은 잔잔했다.

윤성우와 그의 부인 오유라는 서로를 바라보며 의아했다.

“구 사장님, 그 말씀은…….”

“아시다시피, 사장이 되는 것은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에요. 아버지를 도와주기 위해서 했어요. 동생들도 자유롭게 자아 가치를 실현하고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가문의 일로 동생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사장의 자리에 앉아 이 책임을 맡은 거예요.”

구윤은 구아람을 떠올리자 저도 모르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우리 아람이가 돌아왔어요. 사업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룹 경영에 도전하고 싶어 해요. 그럴 재능도 있고요. 그래서 이 시기만 지나면 아람에게 자리를 물려줄 겁니다.”

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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