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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윤 사장님, 방금 밖에서 소란이 있었습니다. 맹진아 씨가 구씨 가문 아홉째 아가씨를 모욕했다네요. 구아람 씨까지 나섰습니다.”

긴장한 비서는 마른침을 삼켰다.

“사장님이 나서지 않으시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구아람 씨를 상대하기 어렵네요.”

안색이 어두워진 윤성우는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알겠어.”

……

원래 아람은 맹진아를 즉석에서 처리하고 싶었다.

구아린은 일이 커질까 봐 걱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여 부모님의 귀에 들어갈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아람에게 사적에서 해결하자고 거듭 부탁했다.

이때, 빈 연회장에서.

맹진아는 두려움에 떨며 서 있었다. 키가 큰 경호원 두 명은 그녀에게 강한 압박감을 주었다. 전에 오만하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아람은 구아린을 껴안고 다리를 꼬고 소파에 여유롭게 앉아있었다. 임수해는 과일 접시를 들고 옆에 서서 섬겼다.

아람은 과일 한 조각을 집어 구아린의 입에 넣어 주었다. 그녀의 만족스러운 눈빛은 마치 고대의 여색을 좋아하는 군주와 같았다.

“지난번에 수해에게 들었어. 이 여자가 너를 심하게 욕했다고 하던데?”

아람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 말투에서 희로애락를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 말을 듣자 맹진아은 마치 얼음 창고에 있는 것처럼 몸이 주체할 수없이 떨었다.

아람이 그녀에게 매우 무서운 억압감을 주었다. 그녀의 카리스마에 겁을 먹었다.

“언니, 그건 우리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이에요. 제가 처리하도록 해주세요.”

구아린은 심호흡을 하며 가슴 끝이 조여 오는 것 같았다.

이런 여자는 아람을 쳐다보는 것조차 아람에 대한 모욕인 것 같았다. 구아린은 아람이가 이런 구질구질한 일에 연루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응, 우리 착한 동생, 언니가 걱정할까 봐 그러는 거 알아.”

아람은 사랑과 연민이 가득한 눈빛으로 구아린의 물결 같은 머리카락을 만졌다. 그녀는 가장 부드러운 말투로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언니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생각해 줘서 너무 기뻐. 이번 일은 언니가 도와줄게.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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