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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윤성우의 미소가 점점 차가워졌다.

“맹진아 씨와 겨우 인사 한 번 나눈 정도일 뿐입니다. 제가 감싸줄 이유가 없습니다. 무슨 이유로 저에게 따지려는 겁니까?”

“윤…… 윤 사장님.”

맹진아는 창백한 얼굴로 무정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침대에서는 좋아했잖아. 변태적으로 놀았으면서, 지금 모르는 척하는 거야?’

“아, 그래요?”

아람은 눈을 가늘게 뜨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은 마치 아름다운 여우와 같았다.

“그렇다면 제가 맹진아 씨를 연회장으로 데려갈게요. 모든 사람들, 특히 오유라 씨에게 이렇게 재주가 있고 용감한 맹진아 씨를 소개해 드려야겠어요.”

맹진아는 너무 무서워서 울기 직전이었다.

이 말을 듣자 윤성우의 안색이 순간 창백해졌다. 아람을 쳐다보는 눈빛은 싸늘했다.

“구아람 씨,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뭐를 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아람은 소파에 팔을 기대고 턱을 괴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개를 때릴 때는 주인을 봐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저 주인이 치워주길 바랄 뿐이에요. 저는 여자잖아요. 이런 사람 때문에 싸우는 건 좋지 않잖아요?”

윤성우는 마침내 깨달았다.

아람은 맹진아에게 복수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상대하고 있었다.

‘원한도 없잖아. 10 년 넘게 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왜…….’

문득, 윤성우는 무심코 임수해를 쳐다보았다.

‘허, 그런 거였어. 그날 밤 일을 구아람이 이미 알고 있겠네. 무서운 사람이 조용히 있는 법이네.’

“윤, 윤 사장님…… 제발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맹진아는 비틀거리며 윤유성에게 다가갔지만 비서가 막았다.

“구아람 씨와 구아린 씨에게 사과해.”

윤성우는 냉정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죄송합니다…… 제가 알아보지 못하고 무례를 법했습니다. 제가 눈이 삐었어요! 죄, 죄송합니다!”

맹진아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구아린은 촉촉한 눈빛으로 아람을 바라보았다. 그녀에 대한 숭배는 파도처럼 휘몰아쳤다.

윤성우는 윤씨 그룹 사장이자 성주 상업계의 거물이다. 그 외에는 신경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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