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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이 포르쉐를 모는 남자가 겨우 호텔 매니저인데, 구아린을 받쳐줄 실력이 있겠어? 허, 사적으로 분명 더럽게 놀았겠지. 뼛속까지 음탕하지만 불상한 척하네. 역겨워!’

“누구를 이년이라고 부르는 거야? 말을 똑바로 해!”

임수해는 순간 화가 나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오빠, 이 여자를 너무 믿으면 안 돼. 순수하고 순진해 보여도 사석에서 엄청 더럽게 놀아.”

맹진아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구아린을 차갑고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더러운 일들이 우리 학교에 퍼진 지 오래됐어. 우리 성주 영화예술대학교에서 평판이 엄청 나빠. 외부인이어서 구아린을 보물처럼 대하는 거지? 바람피운 줄도 모르고.”

임수해는 너무 화가 나서 어깨를 부들부들 떨었다. 눈빛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쳤다.

아람과 진정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적을 죽이기 위해서 먼저 그를 화나게 해야 한다는 도리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순간 임수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맹진아, 불만이 있으면 나랑 단둘이 얘기해.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구아린은 더 큰 소란을 일으킬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임수해의 앞을 막았다.

“지금 연회에 들어갈 건데, 왜 단둘이 얘기해야 돼? 네가 뭔데! 이거 놔!”

맹진아는 교활한 악당처럼 소리를 질렀다.

분노에 가득 찬 구아린은 정말 달려가서 그녀를 때리고 싶었다.

“시끄러워, 무슨 일이야?”

얼음처럼 차갑고 달콤한 목소리가 고귀하고 나른하게 들려왔다.

맹진아는 격렬하게 뒤돌아보았다.

경호원 두 명과 함께 카리스마를 뽐내며 다가오는 아람이 보였다. 맹진아는 저도 모르게 가슴이 떨려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이 분이……. 바로 소문으로만 듣던 구씨 가문 아가씨야? KS 호텔의 사장이자 최고의 주얼리 디자이너 알렉스? 세상에, 너무 아름답네. 정말 여신처럼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반짝이고 있어!’

“아가씨!”

임수해와 다른 경호원들은 일제히 아람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구아린은 언니를 번거롭게 하여 마음이 불편했다. 그녀는 죄책감에 고개를 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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