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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7시 정각, KS WORLD 호텔.

진주 쪽에 비하면 이곳은 정말 활기가 넘쳤다.

호텔 밖에는 리무진들로 가득 찼다. 파티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은 모두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고 귀족 집의 도련님과 아가씨들이었다. 화려하고 눈부시게 치장한 수백억의 몸값을 지닌 유명한 귀족 사모님들도 있다.

구만복은 초연서의 요구대로 생일 파티를 겸손하게 열었다. 그러나 구씨 가문의 지위가 높고 성주에 와서 발전하려는 큰 의도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구만복의 체면을 세워주었다.

게다가 이 거물은 위풍당당한 딸도 있다.

오늘 밤, 초연서의 주인공 자리를 뺏지 않기 위해 유민지와 강소연은 현장에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대신 위층에서 오랜 친구들을 맞이했다.

그들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즐거워했다.

초연서의 외동딸인 구아린도 행사장 밖에서 언니인 구아람을 도와 손님들을 맞이하며 바쁘게 돌았다.

오늘 밤 그녀가 입은 노란색 드레스도 아람이 직접 고른 것이다. 연한 노란색 거즈 스커트 아래 가늘하고 하얀 다리가 숨겨졌다. 반짝이는 드레스는 구아린을 로맨스 소설 속 여주인공처럼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

그녀는 아람이 너무 고마웠다. 자신을 꾸미느라 정말 고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미지 않고 편한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아람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다.

구아린은 몰래 아람을 흘깃 쳐다보며 넑을 잃었다.

“아린아?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람은 눈을 깜빡이며 멍하니 서 있는 동생을 바라보았다.

“아……. 아니.”

구아린은 얼굴을 붉혔다.

“피곤해? 생일 파티가 시작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았어. 내가 방을 열어줄게. 올라가서 쉬는 게 어때?”

“아니에요, 언니. 안 피곤해요!”

구아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가씨, 윤씨 가문의 도렴님들이 도착했어요!”

밖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던 임수해가 식은땀이 날 정도로 서둘러 들어왔다.

이를 본 구아린은 자신의 가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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