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51화

이때, 경주의 핸드폰이 울렸다. 한무의 전화였다.

[사장님! 모두 준비했어요. 오늘 저녁 7시 황금 시간대에 모든 방송국의 뉴스에서 왕준이 잡혔다는 걸 보도할 거예요. 진주도 무조건 볼 수 있을 거예요!]

“알았어.”

경주는 만족한 듯 입꼬리를 올렸다.

“앞으로 진주를 잘 지켜봐. 감옥의 상황도 잘 살펴. 무슨 일이 있으면 즉시 나와 사모님에게 연락해.”

[네, 사장님!]

한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빠르게 말했다.

[사장님과 사모님이 화해한 것을 축하해요, 앞으로 사모님을 화나게 하지 마세요. 진심으로 잘 해주세요, 3년 동안 빚진 것을 모두 갚아요!]

“너!”

경주가 입을 열기도 전에 한무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경주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 자식이, 담이 커졌네, 감히 내 전화를 끊어! 그리고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 지금 날 가리키는 거야?’

“켁.”

아람은 얼굴을 붉혔다.

“내가 훔쳐들은 건 아니야. 네 비서 목소리가 너무 커, 북을 치는 것 같아.”

“난 너한테 비밀이 없어. 뭐든 들어도 돼.”

경주는 입꼬리를 올리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에는 스피커폰으로 할게. 한 비서가 사모님께 인사할 수 있게.”

“됐어, 서로 사적인 시간을 갖는 게 좋아.”

아람은 눈동자를 굴리더니 살짝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그리고, 누가 네 사모님이야. 내 손에는 이혼 증명서밖에 없어. 결혼증은 없어.”

“구씨 가문 구아람말고 누가 있겠어?”

경주는 아람의 손을 잡고 가볍게 키스를 하며 다정하게 보았다.

“너만 괜찮다면 난 언제든 너와 평상 함께할 준비가 되었어.”

“칫, 누가 해달래.”

경주는 아람의 부드러운 손을 다정하게 잡자 마음도 잡힌 것 같아 귀끝까지 빨개졌다. 경주의 눈에는 점점 욕망이 가득 차 안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러자 뜨거운 키스로 아람의 입을 봉인하고 달콤함을 빼어냈다.

아람은 절대 욕구가 많은 여자가 아니다. 그러나 매번 경주와 스킨십을 할 때마다 가슴이 흔들린다. 눈시울이 촉촉해지고 코끝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며 점점 힘이 빠졌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