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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진우 씨? 그 사람이 왜?”

송만규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고 이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 유진우를 어떻게 키울지 의논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런 변고가 생겼다.

“너 뭐 잘못 안 거 아니야? 진우 씨가 왜 어르신을 죽여?”

한 무도 연맹 원로가 물었다.

“사실입니다. 황보 가문에서 전해온 소식인데 많은 사람이 직접 목격했다고 해요. 절대 거짓말일 리가 없습니다.”

무도 연맹 직원이 진지하게 말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 자식 미친 거 아니에요?”

“조금 전까지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상의했었는데 이렇게 양심 없는 짐승일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우리 무도 연맹을 해치는 암적인 존재예요. 암적인 존재.”

소식을 접한 후 무도 연맹 원로들은 공분을 참지 못했다.

황보용명은 강남 무도 연맹에 크나큰 공헌을 한 사람으로서 거목이라고 불렸다.

누구든지 그를 보면 예의를 차려야 했다. 이런 덕망이 높은 인물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게다가 그를 살해한 진범이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유진우였으니 어찌 공분을 사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갑시다! 어떻게 된 건지 황보 가문에 직접 가서 봅시다.”

송만규는 굳은 얼굴로 명을 내리고 무도 연맹 사람들과 함께 황보 가문으로 향했다.

사실인지 아닌지 조사해보면 다 알게 된다.

...

그 시각 무도 연맹의 임시 주둔지.

어제의 실패로 소홍도는 이른 아침부터 무도 연맹의 임원들을 한자리에 불러 총결 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회의가 절반 정도 진행됐을 무렵 황보용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뭐? 황보용명이 죽었다고?”

소식을 들은 소홍도는 잠깐 놀라는가 싶더니 이내 벌떡 일어서며 크게 웃었다.

“하하... 잘 죽었어, 아주 잘 죽었어! 그 영감탱이 죽을 때도 됐지, 뭐. 그나저나 대체 어느 영웅이 죽인 거래?”

“어제 우승을 거둔 유진우라고 합니다.”

부하가 보고를 올렸다.

“유진우? 그 자식이었어?”

소홍도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 자식 지금 강남 무도 연맹에서 아주 환대를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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