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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큰형님, 저 자식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요. 아버지를 죽인 원수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어요. 오늘 반드시 저 자식을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겁니다.”

황보추가 성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여봐라! 당장 저 자식을 잡아서 찢어 죽여! 아버지의 복수를 기필코 하고 말 테다!”

“알겠습니다.”

황보 가문 사람들은 공분을 참지 못하고 칼을 빼 들어 유진우를 공격하려 했다.

“제 말 좀 들어봐요. 이건 함정입니다. 누군가 절 모함하려 해요.”

유진우는 그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말로 설득하려 애를 썼다. 이젠 그도 뭔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황보용명이 갑자기 암살당했고 또 마침 유진우와 만나기로 했었다. 이 모든 게 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잘 맞아떨어졌다. 그렇다면 누군가 일부러 유진우를 모함하는 게 틀림없다.

“저놈을 죽여!”

황보 가문 사람들은 유진우의 해명 따위 아예 들으려 하지 않았고 계속 치명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황보용명은 가문의 기둥으로서 가문 전체를 대표한다. 그런 분이 집에서 살해당했으니 화가 나는 건 물론이고 유진우를 죽이고 싶어 하는 마음도 이해는 되었다.

“여러분, 저에게 시간을 조금만 주시면 진범을 꼭 잡아내겠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자 유진우는 펄쩍 뛰어 대나무집 지붕 위로 올라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자취를 감추었다.

“쫓아! 무슨 대가를 치르든 반드시 저놈을 죽여야 해.”

황보추는 핏발이 선 두 눈으로 성을 내며 소리쳤다.

황보 가문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엘리트 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세력들도 한자리에 모였고 평소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비밀 호위마저도 전부 모여들었다.

그들의 목표는 딱 하나였다. 바로 유진우를 죽이는 것!

...

그 시각 무도 연맹 내부.

송만규는 무도 연맹의 몇몇 원로들과 함께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다.

무도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후 강남 무도 연맹은 앞길이 휘황찬란해졌고 앞으로 3년간 강북 무도 연맹을 누를 수 있게 되었다. 더 많은 자원을 얻는 건 물론이고 더욱 많은 인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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