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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선미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미 씨.”

“...”

침묵도 잠시 연회장 전체가 시끌벅적해졌다. 남자든 여자든 전부 우르르 몰려가 조선미에게 인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전부 명성과 위세가 대단한 사람이거나 그룹의 임원이어서 조선미의 신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조선미에게 잘 보이려고 일부러 온 사람도 있었다.

“이러실 필요 없어요. 편히 즐기세요.”

사람들의 아부에도 조선미의 표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차분했다.

조선미는 누군가를 찾는 듯 여기저기 두리번거렸다.

“선배님, 저분이 바로 조선미 씨예요?”

유성신은 몰래 조선미가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맞는 것 같아. 조선미 씨 말고 저런 미모를 가진 여자가 어디 있겠어.”

유강청의 두 눈이 다 반짝였다.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심장도 쿵쾅거렸다.

그동안 미녀를 많이 봤지만 이 정도의 절세미인은 처음이었다. 유강청은 그제야 첫눈에 반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완전히 깨달았다. 만약 이런 완벽한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면 10년 적게 산다고 해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았다.

“역시 연지 랭킹 3위인 미녀는 명불허전이네요.”

유성신도 조선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같은 여자지만 너무도 다른 레벨이라 질투할 생각도 없었고 그저 놀라움과 부러움뿐이었다.

“응?”

그때 사람들의 아부를 받던 조선미는 누군가를 보고 활짝 웃더니 한곳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얼굴에 나타난 기쁨을 숨기려 해도 숨길 수가 없었다.

“선배님, 얼른 봐요. 선미 씨 지금 우리 쪽으로 오고 있어요. 설마 선배님한테 오고 있는 건 아니겠죠?”

조선미가 다가오자 유성신은 흥분하면서도 긴장했다.

“나한테? 그럴 리가.”

유강청은 놀란 나머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조금 전까지 자신만만하던 유강청은 조선미의 실물을 본 후 겁이 나면서 주눅이 들었다. 이런 여자는 너무 완벽해서 하늘의 천사 같았고 감히 건드릴 수조차 없었다.

“왜 그럴 리가 없어요? 여기 우리밖에 없는데 선배님이 아니면 누굴 보고 오겠어요?”

유성신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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