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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수군거렸다.

“유진우라는 분 뭐 하는 분이야? 왜 들어본 적이 없지? 우리 연경에 저런 젊은 인재가 있었어?”

“이상하네. 내가 나름 그래도 인맥이 넓어서 아는 사람이 많은데도 저런 분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렇다면 그냥 무명인이란 말이야? 선미 씨는 왜 저런 사람을 골랐대?”

“허우대는 멀쩡해 보이는데 여자 잘 꼬시는 기생오라비인가 보지, 뭐.”

“...”

직위가 높은 사람들은 저마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상류층의 사람들은 소식이 아주 빨랐다. 그런데도 유진우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걸 보면 명문가 출신이 아닌 게 분명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늘 남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던 조선미가 왜 이런 보잘것없는 남자를 만나는지.

진심으로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잠깐 흔들린 걸까?

“유진우 씨군요. 존함은 익히 들었습니다.”

그때 한 뚱뚱한 중년 남자가 다가와 웃으며 인사했다.

“전 퀸즈 호텔의 대표 정문호입니다. 늘 존경하던 유진우 씨를 오늘 이렇게 만나서 정말 영광입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유진우도 미소로 답했다. 인사치레로 한 말인 건 알지만 그래도 듣기에 기분이 좋았다.

퀸즈 호텔을 세우고 또 잘나가는 호텔로 키운 걸 보면 정문호도 절대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전 덕고 그룹 회장 장현동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진우 씨. 전 성위군의 부장군 황종우입니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절 찾으셔도 됩니다. 무조건 걱정 없이 지내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진우 씨...”

정문호가 먼저 나서서 인사하자 점점 더 많은 거물들이 나서서 인사하며 아부했다. 그들에게는 유진우가 누구인지, 신분이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았다. 설령 보잘것없는 개미라고 해도 조선미의 중시를 받은 사람이니 웃는 얼굴로 깍듯하게 대해야 했다. 이게 바로 현실이었다.

조선미 덕에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던 유진우는 현장의 모든 관심을 받았고 사람들도 아부하느라 여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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