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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아?”

연속으로 여러 발을 쏘고도 빗나간 최웅은 눈앞이 아찔했다. 10미터 밖에 있던 유진우가 순식간에 눈앞에 나타났으니, 그 속도가 믿기지 않았다.

“네가... 죽고 싶은 모양이군!”

귓가에 차가운 목소리가 울렸다.

최웅의 얼굴색이 변했다. 다시 총을 들어 쏘려 했지만 방아쇠를 당기기도 전에 유진우가 그의 손목을 잡아 세게 쥐었다.

우두둑!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최웅의 손목이 꺾이고 총을 쥔 손가락에서 힘이 빠졌다.

“악!”

잠시 멍해있다가 최웅은 곧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비명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유진우의 주먹이 그의 배를 강타했다.

퍽!

피를 토하며 최웅은 마치 포탄처럼 날아가 10여 미터 떨어진 벽에 ‘쿵’ 하고 부딪쳤다. 벽에 금이 가고 최웅은 흙덩이처럼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그의 머리가 축 늘어지고 코와 입에서 피가 흘렀다. 온몸의 뼈가 얼마나 부러졌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단 한 방에 최웅은 폐인이 되어버렸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말을 잃었다.

최웅이 총을 뽑아 기습한 순간부터 유진우가 반격하고 최웅을 제압하기까지, 모든 일이 너무나 빠르게 일어났다. 불과 2-3초 만에 끝나버려서 참석한 사람들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비겁한 짓이군. 기습이라니,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유진우는 차가운 표정으로 다가가 발로 최웅의 가슴을 밟았다.

“네 녀석... 콜록!”

최웅이 뭔가 말하려다 또다시 피를 토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고, 심장은 엄청난 압박을 받아 유진우가 조금만 더 힘을 주면 터질 것 같았다.

“그만!”

이때 유강청이 갑자기 나서며 소리쳤다.

“이봐! 유진우! 정말 대단한 배짱이구나! 어서 최 도련님을 놓아!”

“뭐야? 참견하고 싶은 거야?”

유진우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 유강청은 움츠러들며 왠지 모르게 불안해졌다.

하지만 자신의 영화와 부귀를 생각하고 최씨 가문라는 큰 나무에 기댈 기회를 떠올리자, 그는 이를 악물고 용기를 내어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왔다.

“유진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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