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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아이고... 살려주세요!”

비명 소리와 함께 유강청과 유성신이 끌려갔다.

두 사람이 아무리 변명하고 애원해도 소용없었다.

원래도 최성은 화가 나 있었는데, 이제 죽을 줄도 모르고 튀어나온 소인배들 덕분에 화풀이할 대상이 생겼다.

유강청과 유성신이 불운하게도 총구 앞에 서버린 꼴이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굳이 나서서 이간질을 하다니, 자업자득이었다.

군대의 80대 곤장은 장난이 아니었다.

체력 좋은 무사라 해도 한 번 맞으면 10일 반 달은 누워있어야 했다.

무예를 익히지 않은 보통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맞아 죽거나 불구가 되는 일도 흔했다.

“여보, 방금 끌려간 두 사람이 당신을 굉장히 미워하는 것 같던데, 혹시 그들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요?”

강제로 끌려가는 두 사람을 보며 조선미가 궁금해 물었다.

“그냥 미친개 두 마리일 뿐이에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유진우가 고개를 저었다.

유성신와 유강청, 이 둘은 전형적으로 약한 자는 괴롭히고 강한 자는 두려워하며 아첨하는 부류였다.

한편으로는 비굴하게 아부하며 권력자들에게 빌붙고, 다른 한편으로는 거만하게 남을 업신여기곤 했다.

아마도 그들 눈에 자신은 시골에서 온 가난뱅이에 불과했을 것이다. 발밑에 짓밟혀 평생 일어서지 못할 존재 말이다.

그가 조금이라도 잘 나가는 기색을 보이면 그들은 마음이 불편해져 온갖 방해공작을 벌이고 음모를 꾸미며 조롱했다.

솔직히 말해 그가 잘 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나 어둡고 모순되며 비열했다.

이런 결말을 맞이한 건 순전히 자업자득이었다.

“여보, 최씨 가문은 군사 집안이잖아요. 집안 자제들이 어릴 때부터 무예를 익혀서 고수들이 많을 텐데, 당신이 그들과 겨룬다는 건 너무 위험해요.”

조선미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녀는 유진우가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연경은 남쪽 지방과 달랐다. 이곳엔 숨은 고수들이 많았다.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당할 수 있었다.

“걱정 마요. 내가 승부를 받아들였다는 건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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