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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0화

유진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랬나요?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내가 누군지 알고 있나?”

최성이 다시 물었다.

“방금 알았습니다. 최씨 가문의 최성 어르신, 이품 용위장군이시죠.”

유진우가 대답했다.

“내 이름을 알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뭐지?”

최성은 의아해했다.

보통 사람들은 그를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이 녀석은 태연자약해 보였다. 마치 그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것 같았다.

대체 무모한 건가, 아니면 뒷배경이라도 있는 건가?

“제가 왜 두려워해야 하죠?”

유진우는 침착하게 말했다.

“연경은 규칙을 중요시하는 곳 아닙니까? 최웅 도련님이 먼저 도전했고, 결국 납득할 만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증인이 될 수 있죠. 최씨 가문은 연경의 왕족이니, 설마 힘으로 약자를 억압하진 않으시겠죠?”

“흠... 말재주가 제법이군.”

최성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하지만 네 말이 맞아. 최웅이 졌다면 그건 그의 실력 부족이지. 우리 최씨 가문은 약자를 괴롭히지 않아. 물론, 네가 우리 집안 사람을 때렸으니 그냥 넘어갈 순 없겠지만.”

“최성 어르신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유진우가 되물었다.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나야지.”

최성은 담담히 말했다.

“3일 후, 너와 우리 최씨 가문의 자제가 다시 한 번 겨뤄보는 건 어떠냐? 생사는 하늘에 맡기고. 감히 할 수 있겠나?”

젊은 세대가 체면을 구겼으니 당연히 젊은 세대가 되찾아와야 했다.

싸움에 관해서는 최씨 가문은 언제나 진지했다.

“최성 어르신께서 그렇게 흥미를 보이시니 저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만, 내기를 좀 더 걸어야겠네요.”

유진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오? 어떤 내기인가? 말해 보게.”

최성이 턱을 문질렀다.

“간단합니다. 제가 이기면 최씨 가문에서 저를 위해 일을 하나 해주셔야 합니다.” 유진우가 말했다.

“이긴다고? 하하하...”

최성이 웃었다.

“젊은이,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하나? 우리 최씨 가문 자제들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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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홍
업데트가 오래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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