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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안세리의 흉악한 표정에 송영명은 속으로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그녀가 조금은 망설일 줄 알았지만, 입을 열자마자 유진우를 지옥 같은 고통으로 몰아넣겠다고 선언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도 도움을 준 사람인데, 너무 과하지 않나? 그가 이전에 한 행동들을 떠올리며 불안감이 밀려왔다. 송 집안이 있기에 다행이지, 만약 이 미친 여자의 손에 떨어졌다면 어떤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기도 끔찍했다.

“오빠,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안세리가 다시 미소를 지으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었다. 이전의 악독함과는 완전히 다른 극단적인 모습이었다.

“아, 아무 문제 없어!”

송영명은 웃으며 말했다.

“이 자식이 죽어 마땅하지. 우리 집 보물을 건드렸으니 대가를 치러야 돼!”

“역시, 오빠가 나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안세리는 달콤하게 웃으며, 초록색 대나무 통을 가리켰다.

“장 선생님, 이 안에 있는 독물로 그 어리석은 자를 제대로 가르쳐 주세요.”

“사람이 돈을 주면, 재앙을 없애는 것도 그 사람의 몫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는 옷자락을 하나 잘라서 거기에 피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그걸 초록색 대나무 통 안에 던졌다. 그런 다음, 주문을 외우며 신비로운 척을 했다.

그가 일련의 과정을 마친 후, 갑자기 초록색 천을 뒤집으며, 가라고 외쳤다.

초록색 천이 열리자, 검은 독충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빠른 속도로 문 밖으로 날아갔다.

“이미 끝냈어, 한 시간 후면 될 거야.”

검은 옷의 영감은 소매를 털고 다시 앉아 차를 마시며 다과를 먹기 시작했다.

“장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송영명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말했다.

“술을 가져와!”

그의 명령에 따라, 곧 풍성한 술과 안주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그리고 정교한 나무 상자 하나도 함께 왔다. 상자를 열어보니 금괴가 가득 차 있었다.

“장 선생님, 작은 정성이니 웃어주십시오.”

송영명은 금괴가 가득 담긴 나무 상자를 앞으로 밀었다.

“송 도련님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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