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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화

“어떤 일이든 규칙을 따라야 한다!”

경호원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당지태에게 이야기하는 게 좋겠군.”

유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실례 좀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한 손을 번쩍 들었는데 여러 개의 은침이 날아가 경호원들의 목을 정확하게 찔렀다.

그들은 몸이 굳어버린 채로 꼼짝도 할 수 없었고, 심지어 소리조차 낼 수 없었으며, 단지 눈만 움직일 수 있을 뿐이었다.

그들의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진우는 공손히 고개를 숙인 후, 경호원 둘을 옆으로 밀어내고 방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날카로운 시선이 그를 훑었다.

그 시선과 함께 짙은 살기가 느껴졌다.

다음 순간, 한 자루의 검은 강철 칼이 날카로운 기운을 뿜으며 유진우의 목을 향해 날아왔다.

유진우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반사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칼날이 그의 목을 스치듯 지나갔고, 차가운 기운이 그의 털끝까지 서게 만들었다.

쾅!

열려 있던 방의 문이 칼날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고, 뒤에 있던 벽까지 깊고 긴 자국이 새겨졌다.

이 날카롭고 빠른 일격은 웬만한 고수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어?”

칼을 휘두른 이는 의아한 소리를 냈다. 유진우가 치명적인 일격을 피할 줄은 예상치 못한 듯했다.

그녀가 두 번째 칼을 휘두르려던 찰나, 유진우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잠깐! 당지태와 할 얘기가 있습니다.”

쓱!

칼을 휘두른 이는 말도 없이 다시 한 번 칼을 휘둘렀다.

이번 일격은 더욱 빠르고, 강하고, 날카로웠다. 그녀는 이미 무도 고수의 경지에 오른 인물이었다.

“잠깐...”

게으른 듯한 목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검은 강철 칼은 소리를 내며 허공에 멈췄다. 날카로운 칼끝은 유진우의 목에서 불과 10센티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유진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싸우다가는 일이 커질까 걱정이었다.

챙!

칼이 칼집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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