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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5화

유진우는 당지태와 협의를 마치자마자 건너편 방에 있던 은도를 불러들였다. 세 사람은 자세히 의논을 나누고 관련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삼자 연맹이 정식으로 결성되었다.

이후 이틀 동안 유진우는 한편으로는 약사들에게 옥로고 제조법을 가르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구세당 재건에 착수했다. 혼자서 두 곳을 오가며 바쁘게 뛰어다녔지만 즐거운 마음이었다. 다행히 은도의 도움으로 일은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 쪽은 진전이 더 빨랐다. 생산된 옥로고는 이미 판매 단계에 들어섰고, 이름도 ‘회춘약’으로 바꾸었다. 묘수로 젊음을 되찾는다는 의미였다. ‘회춘약’의 약물 함량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돈의 힘 앞에서는 그런 것쯤이야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대적인 홍보 후,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회춘약’은 이미 명성이 자자했다. 가격이 꽤 비쌌음에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 특히 놀라운 치료 효과 때문에 수많은 의약품 유통업자들이 앞다투어 찾아왔다. 심지어 군 고위층의 관심도 끌었다.

빠르게 지혈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회춘약’은 자주 부상을 입는 군인들에게는 정말 귀중한 보물이었고, 위급한 순간에는 목숨을 구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군 각 부서에서도 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고, 주문도 밀려들었다. 불과 이틀 만에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은 엄청난 양의 주문을 받았고, 사업은 전례 없이 호황을 누렸다. 여러 의약 전문가들은 이 갑자기 등장한 회춘약이 전례 없는 대박 상품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

정오 무렵.

동성에 있는 당씨 의약 그룹 이사장 사무실.

단정하게 차려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회전의자에 조용히 앉아 여비서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이사장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장에 갑자기 등장한 회춘약은 송씨 가문과 안씨 가문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제품입니다. 약효가 매우 신비롭고 당씨의 금창약을 훨씬 능가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당씨 의약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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