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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9화

당지태가 명령을 내리자마자 그의 경호원들이 일제히 안세리와 송영명을 에워쌌다. 그들의 험악한 표정은 마치 두 마리 양을 노려보는 맹호 무리 같았다.

“뭐하는 짓이에요? 경고하는데 함부로 하지 마세요. 난 안씨 가문의 사람이에요. 내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안세리가 겉으로는 강하게 나왔지만 속으로는 두려움에 떨며 외쳤다.

그녀는 당지태가 이렇게 무례하고 이성적이지 못할 줄은 몰랐다. 당지효보다 훨씬 더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당지태 도련님, 진정하세요. 비즈니스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송영명이 황급히 미소 지으며 중재에 나섰다.

연경의 권세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지태의 지위가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당씨 가문 전체가 그를 보물처럼 여기며,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보호해주곤 했다. 다른 명문가 자제들 중 당지태와 비교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시 말해, 설령 당지태가 오늘 그들을 때린다 해도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은 감히 아무 말도 못할 것이다.

“둘 다 눈치도 없이 당씨 제약에 와서 기세등등하게 굴어요? 내가 친절하게 대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화내기 전에 어서 꺼져요!”

당지태가 거침없이 말했다.

어차피 경쟁 상대였기에 굳이 배려할 이유가 없었다.

“당신! 두고 봐요!”

“오늘 우리를 무시하더니, 내일은 당신들이 우리한테 빌붙게 될 거예요!”

“우리의 회춘약이 대박나면, 당신들이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안세리가 분노에 차 소리쳤다. 그녀는 이런 모욕을 받아본 적이 없었고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당하며 욕먹어본 적도 없었다.

“그래, 그래. 기다리고 있지. 회춘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보자고.”

당지태가 비웃듯 말했다.

“흥! 언젠가는 당신이 무릎 꿇고 용서를 빌게 만들어 주겠어요!”

독기 어린 말을 남기고 안세리는 분노에 차 문을 박차고 나갔다.

“당지태 도련님, 이번에 당신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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