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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어린 나이에 참 하늘 높은 줄 모르는구나.”

최성이 고개를 저었다.

“알아둬라, 여긴 남쪽 구역이 아니라 용호가 숨어 있는 연경이다. 네 그 서툰 무공으론 여기서 큰 물결을 일으킬 순 없어.”

“어르신, 싸우려면 빨리 합시다. 저 시간이 없거든요.”

유진우는 말하면서 하품까지 했다. 마치 잠에서 덜 깬 것 같은 모습이었다.

최근 구세당을 재건하느라 바쁜 데다, 사람들에게 옥로고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금수옥과 빙심연의 행방을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고 앞뒤로 다리가 부러질 것 같았다.

최씨 가문에 이용 가치가 조금이라도 없었다면 이런 데서 시간 낭비할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

“이 녀석! 무례하구나!”

유진우의 거만한 행동에 최씨 가문의 자제들이 순식간에 분노했다.

그들은 수많은 오만한 인물들을 봐왔지만, 유진우처럼 최씨 가문을 완전히 무시하는 녀석은 처음 보았다.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봐!

“유진우!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우리 셋째 형이 오면 넌 끝이야!”

최웅이 얼굴을 굳혔다.

“뭐? 아직 안 왔다고?”

유진우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불평했다.

“그럼 나를 왜 부른 거야? 차 마시며 수다 떨려고? 시간이 곧 돈이란 걸 모르나? 나 바쁘다고!”

이 말에 현장은 순식간에 들끓었다.

“젠장! 이 녀석 정말 건방져. 우리 최씨 가문을 완전히 무시하네!”

“너무하다! 정말 너무해!”

“빌어먹을! 어제 다리만 다치지 않았어도 오늘 내가 직접 그 녀석을 때려죽였을 텐데!”

“......”

최씨 가문 자제들이 분노로 가득 찼고 모두가 화가 났다.

심지어 침착한 최성도 미간을 찌푸렸다.

이 녀석, 일부러 사람들을 자극하는 건가? 아니면 정말 무지하고 오만한 건가?

“삼촌! 참을 수가 없어요. 저 녀석 입을 찢어버리겠습니다!”

이때 덩치 큰 남자 하나가 갑자기 일어섰다.

그는 온몸에 살이 붙어 있고 험악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체격은 최웅보다 더 크고 마치 살덩어리 산 같았다.

이 사람의 이름은 최혁. 최씨 가문의 방계였지만 무도 재능이 뛰어나 최씨 가문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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