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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8화

너무 어리석군!

“어라? 손님이 오셨나 보네요?”

그때 당지태가 갑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는 접이식 부채를 들고 유유자적 걸어왔는데, 여전히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여자 마스터 동이가 그의 뒤를 바짝 따르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어떤 위협이라도 있을까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지태야, 어쩐 일이니?”

당지효는 그들을 보자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누나, 아직 식사 안 했지? 내가 특별히 제왕 빌딩에서 음식을 포장해 왔어. 한번 먹어봐.”

당지태는 동이가 건네준 도시락을 받아 안의 음식들을 하나씩 책상 위에 펼쳐놓았다.

육류와 채소가 고루 있었고 색과 향, 맛이 모두 훌륭해 보였다.

“지태야 고마워. 역시 너 뿐이야.”

당지효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방금 전의 걱정거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렇게 사려 깊은 동생이 있다니, 그녀는 무척 기쁘고 위안이 되었다.

“누나, 이 두 분은 무슨 일로 오셨어?”

당지태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송영명과 안세리에게로 향했다.

같은 명문가 자제로서 그는 당연히 두 사람을 알고 있었지만, 그리 친하진 않았다.

“사업 얘기 때문에 왔는데, 합의를 보지 못했어.”

당지효가 설명했다.

“당신이 바로 당씨 가문의 도련님이군요?”

안세리가 두어 걸음 앞으로 나서며 당당하게 말했다.

“우리가 최근에 회춘약을 개발했는데, 효과가 아주 뛰어나서 곧 시장을 장악할 거예요. 원래 당씨 가문과 협력하려고 했는데, 하필 당신 누나가 우리의 제안을 거절했어요. 이건 정말 어리석은 결정이에요. 당신이 당씨 가문의 고위층에게 알려서 우리 제안을 다시 고려해 주셨으면 해요.”

“협력을 거절했다고요?”

당지태는 누나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안세리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신들이 우리 당씨 가문에 얼마나 이익을 주려고 했나요?”

“10%의 이익을 드리려고 했죠.”

안세리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였다.

“얼마요? 10%라고요?”

당지태는 깜짝 놀라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스러워했다.

“맞아요.”

안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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