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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4화

“진우 씨, 다시 말하지만 내 매형이 되는 걸 고려해보지 않겠어?”

“우리 누나 중 한 명만 골라도 앞으로 당씨 가문이 당신 뒷배경이 될 거야. 원하는 건 뭐든 다 얻을 수 있고, 매일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어.”

“게다가 우리 열세 명의 누나들은 모두 아름답고 재능도 뛰어나. 절대 손해 보는 일 없을 거야.”

당지태는 열심히 설득하며 중매쟁이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농담하시는 거겠죠.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당씨 가문의 귀한 따님들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유진우가 정중히 거절했다.

“괜찮아, 난 그런 거 신경 안 써. 내가 마음에 들어 한다면 당신은 내 매형이 될 수 있어. 우리 누나들도 거절하지 않을 거야.”

당지태가 말하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자, 이리 와봐... 이게 다 우리 누나들 사진이야. 좋아하는 사람 골라. 누구든 상관없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네...?”

유진우는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이 녀석, 마치 상품 홍보하는 것 같잖아?’

그것도 공짜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마음에 드는 걸 골라가라니.

‘이렇게 조급해 하다니.’

“어때? 우리 누나들 다 예쁘지?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 싶으면 두 명도 괜찮아. 체력만 된다면 난 상관없어.”

당지태가 신이 나서 말했다.

“당지태 씨, 호의는 감사합니다만 저는 이미 약혼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는 그만두시죠.”

유진우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약혼녀가 뭐 대수야? 결혼만 안 했으면 돼. 설마 그 약혼녀가 우리 누나들보다 더 예쁘다는 건 아니겠지?”

당지태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실제로 당신 누나들보다 더 예쁩니다.”

유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

당지태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할 말을 잃었다.

‘이 녀석, 말을 할 줄 아나?’

“에휴, 당신이 관심 없다면 강요하진 않겠어. 우리 사이에 인연이 없나 보다.”

당지태가 아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마치 ‘네가 큰 손해를 봤어’라는 표정이었다.

“당지태 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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