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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2화

이런 행동에 사람들 사이에서 수군거림이 일었다.

“저 녀석 정말 대단한 배짱이군. 감히 무대에 올라 싸움을 받아들이다니? 최웅은 실전 경험 많은 무장인데, 저런 사람과 결투하는 건 불나방이 불에 뛰어드는 꼴 아닌가?”

“미인을 위해 목숨 걸겠다는 건 가상하지만, 결국 자초한 고생일 뿐이야.”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해. 얌전히 기생 오라비 노릇이나 하면 될 것을, 굳이 허세 부리다 다치면 후회해도 소용없을 텐데.”

하객들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들 눈에는 유진우의 행동이 자멸하는 것으로 보였다. 조선미의 보호를 받으며 조금만 굽혀도 아무 일 없었을 텐데, 체면 때문에 굳이 최웅과 정면 대결을 하려 든 것이다. 이제 와서는 물러설 수도 없고, 목숨까지 위험할 지경이었다.

“흥! 정말 어리석군. 조선미 씨 뒤에 숨어있으면 편할 텐데, 꼭 폼 잡더니 이제 어쩌려고?”

유강청이 냉소를 지었다.

“무모하기 짝이 없어! 주먹질 좀 한다고 사품 무장과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하나 봐? 정말 자살 행위야!”

유성신이 고소해하며 말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무대에 오른 유진우를 마치 죽은 사람 보듯 했다. 조선미가 유진우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부러워하고 질투했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곧 죽을 사람이니까.

“이봐, 마지막 기회를 줄게. 내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조선미에게서 떨어져.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주지!”

무대 위에서 최웅이 손을 등 뒤로 하고 서서 냉정한 표정으로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이미 승리를 확신한 듯했다.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내 여자를 건드리지 마. 안 그러면 네 어머니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때릴 거야.”

유진우가 담담히 말했다.

“이 개자식! 죽어봐야 정신 차리겠군! 죽어라!”

최웅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그는 발을 박차고 화살처럼 튀어나가 유진우의 얼굴을 향해 무시무시한 주먹을 날렸다.

이 한 방은 위력이 대단해 바위도 깰 수 있을 정도였다. 군대에서 무예 시범을 할 때마다 그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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