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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더니 로저스 가문에서는 바로 남지훈을 찾았다!

남지훈은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별장 밖에는 차가 이미 10여 대가 와 있었으며 장면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로저스 가문의 책임자는 차에서 내려 별장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책임자 곁을 지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경계하는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남 선생은…"

남자는 굳게 닫힌 대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시간인데 왜 아직도 문이 닫혀 있지?"

남자는 로저스 가문이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책임자인 플랑크이며 반드시 신의를 데리고 P 시티에 돌아가야 했다.

가까스로 서울에 있는 신의가 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내자, 로저스 가문에서는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신의 거처를 찾았지만, 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에 플랑크도 많이 당황했다.

‘설마 신의들은 모두 늦잠 자는 것을 좋아하는가?’

신의 집에는 가사도우미도 없으니 별장 안에는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어서 플랑크는 더욱 곤란했다.

다른 신의들의 문전박대를 받아서인지 플랑크는 신의들이 성격이 하나같이 괴이하다는 것을 알고 문 앞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10시가 다 되어서야 별장의 문이 천천히 열렸다.

남지훈은 기지개를 쭉 켰다.

남지훈은 어제 호흡법을 연구한 후에 잠을 아주 잘 잤다.

소연이가 구류된 이후로 남지훈은 오랫동안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남… 남 선생."

남지훈의 용모를 보고 플랑크는 크게 소리쳤다.

신의를 찾아오기 전에 신의 얼굴에 흉터가 있어 무섭긴 하지만 의술은 뛰어나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남지훈은 천천히 정원 밖으로 나와 대문을 열었다.

플랑크는 얼굴은 외국 사람이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였다.

남지훈은 플랑크를 쓱 보더니 물었다.

"당신들은…"

남지훈은 눈앞에 있는 이들이 로저스 가문에서 왔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질문했다.

플랑크는 겸손한 말투로 말했다.

"남 선생, 저는 로저스 가문에서 온 플랑크예요. 사람 목숨을 살려주세요!"

남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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