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4화

만인왕이 대승 그룹을 떠나고 소연이 물었다.

"만인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인왕은 확실히 얻기 어려운 인재였다.

만인왕은 대승 그룹의 인재 양성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플러그 앤드 플레이할 수 있는 고성능 USB와 같았다.

만약 소연이 설레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만인왕은 경험이 풍부해서, 만약 대승 그룹에 들어온다면, 반드시 일정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좋아. 흔치 않은 인재야."

남지훈이 말했다.

"글로벌 대기업에서 온 임원이라 경험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고, 제시한 조건도 만족하기 쉬우니 써볼 만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조심해야 해. 마땅히 있어야 할 방비는 그래도 있어야 해."

소연은 분명 알고 있었다.

소연은 만인왕을 완전히 신뢰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았다.

남지훈과 이현수는 모두 동의하고 나서 다시 비서에게 만인왕에 관한 자료가 사실인지 확인하라고 했다.

만인왕과 같은 이런 고층 관리자의 이직은 글로벌 대기업에 관련 공시가 있었을 것이다.

불과 한 시간 만에 비서는 만인왕과 관련된 것들을 알아냈다.

만인왕은 확실히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이직했다.

이러한 결과를 알게 된 소연은 조금 마음을 놓았고, 만인왕을 채용하기로 했다.

대승 그룹은 고위 임원을 얻었지만, 전부 쪽에서는 흑포의 행방을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이것은 백지를 더욱 걱정하게 했다.

흑포와 같은 사람이 행적을 숨기려고 하면, 아마 아무도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오후 퇴근 때, 남지훈은 백지의 전화를 받았다.

흑포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전부는 오늘 밤 작전을 전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흑포를 잡을 수 없으니, 먼저 레드 조직의 똘마니들을 제거하려 했다.

작전은 오늘 밤이다.

백지는 흑포의 출현을 우려해 남지훈을 작전에 참여시켰다.

백지는 아직 혼자서 흑포를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자만하지 않았다.

"그래. 출동할 때 불러."

남지훈은 승낙했다.

기왕 전부에 들어갔으니, 전부의 행동에 참여해야 했다.

그런데 백지는 바로 동의하지 않았다.

"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