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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누... 누가 그랬는데?” 가현은 넋이 나간 듯했다.

소연은 그제야 그 말이 진짜였음을 짐작했다.

소연이 대답했다. “지훈이 작은아빠요.”

“하...”

가현이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숨겨왔는데 알려지게 되다니... 지훈이가 자신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이렇게 된 거야?”

소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물었다. “왜 지훈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았어요? 만약 일찍 알려줬더라면 오늘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잖아요.”

가현도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대답했다. “그 해 부모님이 나를 데리고 J 도시에 갔다가 눈밭에서 동생을 발견했어. 그때 동생은 얼어서 새파랗게 질려있었고 바로 죽을 것만 같았어.”

“부모님은 마지못해 동생을 데리고 집에 돌아왔고 오랫동안 지훈을 친아들처럼 키워왔어. 그 뒤 엄마는 여러번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포기했지. 그저 지훈이한테만 집중하고 싶으셨던 거야.”

“그때 아빠는 지훈이를 데리고 오고 나서 모든 마을 사람과 얘기했었어. 평생 지훈이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로. 그런데 작은아빠가 어떻게......”

“작은아빠는 정말 나쁜 사람인 것 같아요.”

소연이 말했다. “지훈이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언니네 소와 말을 팔고 받은 돈까지 탐하려 했다니까요? 전 지금 토지소유증도 그분이 훔쳐간거라 생각해요.”

소연은 남용진이 죽도록 미웠다.

그때 의사가 응급실에서 나왔다. “남지훈 님 가족 계시나요?”

소연과 가현이 급히 달려갔다.

의사가 말했다. “최근 환자분이 큰 충격을 받을 만하신 일이 있었나요?”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는 계속해서 말했다. “저희가 지금 할 방법이라곤 강제로 열을 내리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리고 환자분 상처가 감염 우려도 있고요.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선생님!”

가현은 의사의 손을 붙들고 말했다. “제발 제 동생을 살려주세요!”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을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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