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0화

진운이 옆에서 분석하기 시작했다.

비록 진운도 임지환의 방식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추문철을 진짜 죽여버린다면 분명 진용의 미친 듯한 보복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무기에도 영혼이 있어요. 임 진인, 그 창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저에게 주세요.”

오양산은 임지환의 손에 있는 용운창을 바라보며 군침을 꿀떡 삼켰다.

“어르신은 이미 장홍검을 소유하고 있지 않나요? 이 창은 왜 필요한가요?”

임지환은 진운을 향해 말했다.

“진운 씨는 무술을 연마해야 하지 않나요? 이 창은 일단 진운 씨가 가지고 있어요. 추문철이 돌아오면 그때 돌려주도록 하죠.”

말을 마치고 임지환은 오양산의 섭섭해하는 표정을 무시한 채 용운창을 진운에게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임 선생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진운은 용운창을 받으며 보물이라도 받은 듯 기뻐했다.

옆에서 오양산은 부러움에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임지환만 없었다면 오양산은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라도 이 용운창을 차지했을 것이다.

...

“진 도련님, 추 대사가 과연 임지환을 죽일 수 있을까요?”

한재석은 산 정상의 별장 옥상 테라스에서 강화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진용에게 물었다.

잘라둔 쿠바 시가를 한 대 피우던 진용은 깊게 한 모금 들이마시고는 뭔가에 심취한 표정을 지었다.

“대사도 각자 등급이 따로 있는 법이죠. 삼촌은 고대에 있었다면 분명히 천 명을 상대할 수 있는 걸출한 인물일 거예요. 그런 분이 임지환 하나쯤 죽이는 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을 거예요. 문제는 그 후에 이씨 가문과 우리 할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점이죠.”

진운은 다리를 꼬며 말했다.

한재석은 돌아서 경멸이 섞인 미소를 지었다.

“사람이 이미 죽었는데 그들이 아무리 우리를 원망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청룡타운의 땅은 내가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겠어요. 이 진성이란 녀석은 똑똑해서 외국으로 도망갔어요. 이 자식을 찾아내려면 꽤 고생해야겠네요.”

청룡타운의 땅은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진가 그룹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