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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뭐라고요? 그걸 왜 이제야 말해요?”

“의사 면허도 없는 사람에게 수술을 시키다니요, 원장님께서 아시면 저희는 다 쫓겨납니다!”

조수가 사색이 되어서 말했다.

조형석이 냉정하게 말했다. “뭐가 그리 무섭다고 그래! 너희들은 여기서 환자나 잘 지키고 있어. 난 저 명의님과 어떻게든 관계를 엮어볼 테니까!”

말을 마친 그는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뒤쫓아나갔다.

“임지환, 어떻게 됐어?”

임지환이 응급실 밖으로 걸어 나오자, 이청월이 다급히 물었다.

“들어간 지 10분도 안 돼서 나왔는데, 그 사이에 사람을 살렸다면 그건 허준이 살아 돌아온 거지.”

유세아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소송에 휘말릴까 봐 급히 도망쳐 나온 것 같은데! ”

임지환이 고개를 들어 유세아를 보며 천천히 말했다. “당신 뜻대로 풀리지 않게 됐어. 당신 예비 신랑은 곧 깨어날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그 사람이 먹은 독의 양으로 봤을 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살아있을 수 없어!”

“너 지금 날 속이는 거지. 분명 속이고 있는 거야!”

미쳐가는 유세아를 보며 임지환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문일이가 이미 자수했으니 곧 경찰이 올 거야.”

“법망은 허술한 것 같아도 절대 빠져나가지 못해. 남은 세월 감옥에서 어떻게 보낼지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말을 마친 그는 뱀처럼 악독한 여자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방금 누가 난동을 부린다고 했어요?”

임지환이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보안팀이 뛰어왔다.

유세아는 손을 들어 임지환을 짚으며 말했다. “저 사람이요. 얼른 저 사람을 잡아가세요!”

“감히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다니. 살고 싶지 않은가 보네!”

보안팀 대장으로 보이는 강한해가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임지환을 보고는 옷소매를 걷으며 말했다.

보안 팀원들이 손을 쓰기도 전에 조형석이 응급실에서 뛰어나왔다.

“강 대장님, 전에 일은 다 오해입니다.”

“임 선생님은 우리 병원의 VIP이니 절대로 미움을 사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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