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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다른 사람들도 목을 빼 들고 임지환을 보며 그의 정체를 알고 싶어했다.

“제 남자 친구 임지환이에요.”

이청월이 시원시원하게 소개를 한 뒤, 한 마디 덧붙였다.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여자의 잔머리란.

“임 선생님은 젊은 나이에 참 대단하시네요!”

“소인 곽범은 진가 그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혹시 경영하신다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 수 있을까요?”

곽범이 일부러 떠보며 물었다.

“진가 그룹?”

임지환은 조금 놀라며 물었다. “그럼, 진성 씨 밑에서 일하는 사람인가요?”

곽범은 조금 멈칫하더니 물었다. “임 선생님께서 저희 회장님을 아시나요?”

“당연히 알죠. 당신네 회장이 임지환 말이라면 껌뻑 죽어.”

“너 혹시 이 사람한테 잘못 보이면 내일 잘릴 수도 있어.” 이청월이 냉랭하게 말했다.

그녀는 이미 곽범의 속셈을 알아챘기에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청월아, 네가 비록 이씨 가문 아가씨라지만 감히 이런 말을 입 밖에 내다니. 우리 회장님께서 아시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곽범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임지환을 아래위로 훑으며 말했다. “내가 저 사람을 얕잡아 보는 게 아니라, 저 얼굴로는 우리 진가 그룹 대문도 못 들어가.”

임지환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말씀이 너무 지나치신 거 아닌가요. 저와 진가주는 오래된 벗입니다.”

“허풍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이청월은 이씨 집안 아가씨라도 되는데, 그쪽은 뭐라도 되나요? 어디서 헛소리하는거예요?”

사실 곽범은 확신이 없었지,만 임지환의 말을 들으니 이 자식이 허풍을 떨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진성은 강한시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이고 연경 진씨 가문과도 가까운 사이였다.

이청월도 그 앞에서는 후배라고 할 수 있었다.

임지환이 그와 가까운 벗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만약 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도 돼요.” 임지환이 담담히 말했다.

“됐어요. 이 씨 아가씨의 얼굴을 봐서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세워줄게요.”

곽범이 냉랭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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