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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이런 인물 앞에서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개죽음을 당할 것 같았다.

한지훈이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내가 바로 북양의 총수다. 총수가 앞에 있는데 감히 두 다리로 서 있을 것이냐?”

북양의 총수!

그가 바로 북양의 총수였다.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의 몸에서 섬뜩한 살기가 뿜어져 나와 현장을 압도했다. 그것은 무형의 칼날처럼 사방에서 날아들었다.

찰나, 천 명을 오가는 조폭들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현장이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뒤늦게 떨리는 우경호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온몸이 덜덜 떨려왔지만 자신의 부하들이 하나둘씩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고 악에 받쳐 소리 질렀다.

“당장 일어나! 저건 북양 총수가 아니야! 너희가 다 속았어! 저놈은 마누라한테 용돈이나 타 쓰는 백수에 불과하다고!”

우경호의 비명과 함께 부하들은 잠깐 정신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주저하고 있었다.

북양의 총수, 용국 최강의 총사령관이었다.

누가 감히 그의 말에 반기를 들 수 있을까?

우경호는 분노한 목소리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나까지 속을 뻔했네! 북양 총수? 가문을 잃고 백수 신세로 전락한 네가? 감히 북양 총수를 사칭해? 네 신분은 오기 전에 이미 조사를 마쳤다! 넌 그저 사고에서 운 좋게 살아남아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없어서 강운그룹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무능한 녀석이잖아! 아, 북양에서 퇴역한 장병이라고 들었어. 그런데 감히 자신의 상관을 사칭해?”

“다들 잘 들어. 한지훈은 북양 총수가 아니다. 그는 그저 퇴역한 군인일 뿐이야. 평범하기 그지없는 녀석이라고! 저놈의 말빨에 속지 마. 당장 일어나서 놈을 잡아!”

“놈의 사지를 절단 낸 자에게 2억을 주겠다. 놈의 목을 따서 가져온 자에게는 10억을 준다!”

우경호가 미친 사람처럼 소리쳤다.

돈 앞에 이성을 잃은 건지, 수십 명의 칼을 든 조폭들이 함성을 지르며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피가 현장에 흩뿌려졌다.

수십 쌍의 손목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던 놈들은 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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