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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천명이 넘는 호랑지사 정예부대원들의 노기가 하늘을 찔렀다.

행군의 물결은 호텔 밖까지 이어졌다.

실탄을 장전한 무장 군인들이 싸늘한 한기를 내뿜으며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찰나에 우경호를 비롯한 조폭들은 당황하더니 생생한 공포를 느끼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포위된 건가?

“사격 준비!”

또 한번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천이 넘는 장병들이 총을 들고 조폭들을 향해 겨누었다.

하늘을 찌르는 살기가 조폭들을 엄습했다.

겁에 질린 우경호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한지훈과 용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 북양 총사령관이라는 게 사실이었어?”

왜 일이 이렇게 된 거지?

가문의 철천지원수가 그 명성 하나로 용국 전체를 압도하는 존재였다니!

어떻게 된 거지?

왜?

우경호는 혼란스러웠다. M시 조폭 세력의 우두머리로 군림해온 그마저 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에 두려움이 가득 찼다.

‘북양의 총사령관이었다니!’

8개 국의 백만 대군조차 기세로 몰아내는 인물이었다.

그의 한마디로 가문 전체가 M시에서 존재마저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이 직접 M시까지 행차하셨다니…

한지훈은 싸늘한 시선으로 겁에 질린 우경호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맞아. 내가 바로 북양의 총사령관이야.”

철렁!

우경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하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렸다.

‘어떡하지? 우리 가문 이대로 망하는 건가?’

“우경호, 사령관님 앞에 당장 무릎 안 꿇을 거야?”

한지훈의 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던 용이가 서슬퍼런 장검을 빼들고 살기를 내뿜으며 그를 재촉했다.

그 말이 끝난 순간에 우경호는 하늘을 찌르는 살기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아직 뒤에서 관망하고 있던 그의 부하들마저 정신을 차리고 바닥에 털썩털썩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그들과는 완전히 딴 세상을 사는 존재였다.

천 명의 정예병사들은 족히 한 개 군단을 소멸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이었다.

동네에서 싸움 좀 한다는 양아치들로 구성된 그들의 집단과는 동일 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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