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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우경훈을 포함한 모든 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경악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무례하다! 일반인 백수 주제에 감히 북양 총사령관을 사칭하다니!”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거지! 경고하는데 당장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어. 혹시 알아? 우리가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를지도?”

사람들은 비웃음을 가득 머금고 한지훈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우경훈은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그를 노려보며 다시 물었다.

“네가 북양의 총사령관이라고?”

“그렇다.”

한지훈은 태연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우경훈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더니 정색하며 말했다.

“장난도 정도껏이어야지! 너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는 처음이군! 북양 총사령관은 용국의 전설적인 존재이고 용국의 존엄이다! 그리고 이 나라의 유일한 오성 용수인 분이지. 그런 분을 감히 사칭하고 다니다니 가소롭군!”

“형님… 저분 진짜 북양 총사령관 맞아요….”

바닥에서 신음하던 우경호가 숨을 헐떡이며 입을 열었다.

우경호는 두려웠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정말 되돌릴 수 없게 된다.

동생의 말을 들은 우경훈이 인상을 확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경호 너도 저 자식 감언이설에 속은 거야. 저 허세에 겁먹었어? 저놈이 북양 총사령관일 리 없잖아!”

말을 마친 그는 음침한 얼굴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봐,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건 죽음을 각오하고 왔다는 의미겠지? 오늘 넌 살아서 이곳을 나가지 못할 거야.”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거실 안팎으로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일반 경호원이 아니었다. 우씨 가문이 거금을 주고 해외에서 영입한 용병 출신들이었다.

그들이 뿜어내는 살기가 저택을 가득 채웠다.

한지훈은 싸늘한 미소를 머금고 그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해외 용병 집단과도 꽤 친한가 보군.”

우경훈이 웃으며 말했다.

“안목 하나는 탁월하군. 그럼 더 실력을 감출 필요도 없겠어. 이들은 내가 해외에서 거금을 주고 영입한 용병단이다. 그들은 일반 경호원들과 달라. 특수부대 출신도 저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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