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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돌이킬 방법은 없는 겁니까?”

우빈이 초조한 모습으로 물었다.

그러자 하동훈은 한 층 더 어두워진 얼굴로 단호하게 말했다.

“없다! 복양구 총사령관님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지금으로선 너희 가문이 살 수 있는 마지막 길이다.”

쿵!

하동훈의 이 말은 Y도시에 더 이상 우씨 가문이 없다고 선고를 내린 것과 다름이 없다.

삽시간에 우씨 가문 사람들은 저마다 수심이 가득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날.

Y도시를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다.

우씨 가문은 기자회견을 열어 Y도시에서 나간다고 선포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뒤 Y도시의 다른 9개 도시가 끓어 넘쳤다.

우씨 가문은 과연 정말로 Y도시에서 나갔다.

9개 도시의 각 세력들은 저마다 우씨 가문이 갑자기 Y도시에서 나간 것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여동해도 기사를 보자마자 가슴이 움찔거렸다.

북양구 총사령관이 정말로 해낼 줄은 몰랐다.

이를 해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 뒤에 숨겨져 있는 힘에 놀라워 마지 못했다.

불과 하루 만에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씨 가문을 Y도시에서 나가게 했으니 말이다.

이로써 Y도시의 하늘이 뒤바뀌게 된 셈이다.

우씨 가문이 Y도시에서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여동해도 여러 가지 명을 내렸다.

우씨 가문과 관련이 되어 있는 기업, 부문, 여러 도시의 지하 세력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했다.

이는 전례 없는 대청소이기도 하다.

청소는 자그마치 한 달 동안 진행되었다.

그리고 우씨 가문이 Y도시에서 나간다고 선포한 날에 한지훈은 이미 전용기를 타고 Y도시를 떠나 S시로 돌아갔다.

한지훈은 병원에 있는 강우연과 한고운을 만나려고 황급히 달려갔다.

두 사람과 헤어진 후 한지훈은 단 한 순간도 두 사람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병원에 이르러 병실로 왔을 때, 한지훈은 서경희와 강학주도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분위기는 심상치 않은 채 방금 강우연과 싸우기라도 한 듯했다.

한지훈이 돌아온 것을 보고 서경희는 즉시 삿대질 하며 꾸지람을 퍼부었다.

“마침 상겨견도 돌아왔으니 우리 오늘 터놓고 얘기하자! 너랑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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