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물 앞에서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개죽음을 당할 것 같았다.한지훈이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내가 바로 북양의 총수다. 총수가 앞에 있는데 감히 두 다리로 서 있을 것이냐?”북양의 총수!그가 바로 북양의 총수였다.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의 몸에서 섬뜩한 살기가 뿜어져 나와 현장을 압도했다. 그것은 무형의 칼날처럼 사방에서 날아들었다.찰나, 천 명을 오가는 조폭들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현장이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뒤늦게 떨리는 우경호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온몸이 덜덜 떨려왔지만 자신의 부하들이 하나둘씩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고 악에 받쳐 소리 질렀다.“당장 일어나! 저건 북양 총수가 아니야! 너희가 다 속았어! 저놈은 마누라한테 용돈이나 타 쓰는 백수에 불과하다고!”우경호의 비명과 함께 부하들은 잠깐 정신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주저하고 있었다.북양의 총수, 용국 최강의 총사령관이었다.누가 감히 그의 말에 반기를 들 수 있을까?우경호는 분노한 목소리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소리쳤다.“나까지 속을 뻔했네! 북양 총수? 가문을 잃고 백수 신세로 전락한 네가? 감히 북양 총수를 사칭해? 네 신분은 오기 전에 이미 조사를 마쳤다! 넌 그저 사고에서 운 좋게 살아남아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없어서 강운그룹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무능한 녀석이잖아! 아, 북양에서 퇴역한 장병이라고 들었어. 그런데 감히 자신의 상관을 사칭해?”“다들 잘 들어. 한지훈은 북양 총수가 아니다. 그는 그저 퇴역한 군인일 뿐이야. 평범하기 그지없는 녀석이라고! 저놈의 말빨에 속지 마. 당장 일어나서 놈을 잡아!”“놈의 사지를 절단 낸 자에게 2억을 주겠다. 놈의 목을 따서 가져온 자에게는 10억을 준다!”우경호가 미친 사람처럼 소리쳤다.돈 앞에 이성을 잃은 건지, 수십 명의 칼을 든 조폭들이 함성을 지르며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순식간에 피가 현장에 흩뿌려졌다.수십 쌍의 손목이 바닥을 나뒹굴었다.한지훈에게 달려들었던 놈들은 팔목
천명이 넘는 호랑지사 정예부대원들의 노기가 하늘을 찔렀다.행군의 물결은 호텔 밖까지 이어졌다.실탄을 장전한 무장 군인들이 싸늘한 한기를 내뿜으며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찰나에 우경호를 비롯한 조폭들은 당황하더니 생생한 공포를 느끼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포위된 건가?“사격 준비!”또 한번의 외침이 울려퍼졌다.천이 넘는 장병들이 총을 들고 조폭들을 향해 겨누었다.하늘을 찌르는 살기가 조폭들을 엄습했다.겁에 질린 우경호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한지훈과 용이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북양 총사령관이라는 게 사실이었어?”왜 일이 이렇게 된 거지?가문의 철천지원수가 그 명성 하나로 용국 전체를 압도하는 존재였다니!어떻게 된 거지?왜?우경호는 혼란스러웠다. M시 조폭 세력의 우두머리로 군림해온 그마저 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에 두려움이 가득 찼다.‘북양의 총사령관이었다니!’8개 국의 백만 대군조차 기세로 몰아내는 인물이었다.그의 한마디로 가문 전체가 M시에서 존재마저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그런 인물이 직접 M시까지 행차하셨다니…한지훈은 싸늘한 시선으로 겁에 질린 우경호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맞아. 내가 바로 북양의 총사령관이야.”철렁!우경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하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렸다.‘어떡하지? 우리 가문 이대로 망하는 건가?’“우경호, 사령관님 앞에 당장 무릎 안 꿇을 거야?”한지훈의 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던 용이가 서슬퍼런 장검을 빼들고 살기를 내뿜으며 그를 재촉했다.그 말이 끝난 순간에 우경호는 하늘을 찌르는 살기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아직 뒤에서 관망하고 있던 그의 부하들마저 정신을 차리고 바닥에 털썩털썩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그들과는 완전히 딴 세상을 사는 존재였다.천 명의 정예병사들은 족히 한 개 군단을 소멸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이었다.동네에서 싸움 좀 한다는 양아치들로 구성된 그들의 집단과는 동일 선상
그는 갑자기 폭주하며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한지훈의 뒤통수를 겨누었다.“우리 가문은 절대 멸망하지 않아! 네가 북양의 총수라고? 그래서 뭐? 내가 널 죽이면 아무도 네 신분을 모를 거야!”하지만!우경호가 일어서자마자 섬뜩한 빛이 번쩍이더니 총을 든 그의 손이 공중에서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순식간에 시뻘건 피가 바닥을 흥건히 적셨다.용이는 칼을 도로 칼집에 넣으며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사령관님께서 굳이 살인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기에 살은 줄 알아. 안 그랬으면 손목이 아니라 네놈의 목을 쳤을 거니까!”우경호는 절단된 오른 손목을 붙잡고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악! 내 손… 내 손! 북양의 총수여! 우리 가문은 쉽게 뿌리 뽑을 수 있는 가문이 아니야! 우린 M시에서 완벽한 경제 협력망을 구축한 1등 재벌이라고! 우리 가문에서도 장군이 두 명이나 나왔어! 우리를 건드리는 순간 남영구 전체와 전쟁을 선포하는 거야!”우경호가 아무리 울부짖어도 한지훈은 고개 한번 돌리지 않았다.용이는 싸늘한 시선으로 그를 한번 바라보고는 대기 중인 장병들을 향해 소리쳤다.“놈들을 모두 체포해!”조폭 무리는 순식간에 제압되었다.우경호 역시 사지가 묶인 채로 미리 준비했던 승용차로 끌려갔다.출혈이 심했기에 가는 도중에 비명횡사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간단한 응급처치도 진행되었다.한지훈은 터벅터벅 걸어가서 대기 중인 아우디에 올라탔다. 차 안에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여동해 시장이 기다리고 있었다.“사령관님, 우경호를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놈들은 M시 경찰청에 맡기지. 지금 연락해서 현장을 청소하라고 해.”“예….”여동해는 눈치를 살피며 이마에 묻은 식은땀을 훔쳤다.우씨 가문의 가세가 점점 기울고 있었다.한지훈이 싸늘한 눈빛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말했다.“저택으로 가지!”여동해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창밖에서 조폭들을 끌고 가는 한지훈의 정예부대원들을 바라보며 긴장한 한숨을 토해냈다.
거실에 숨막히는 정적이 흘렀다.오른 손목을 잃은 우경호는 바닥을 구르며 고통스럽게 신음했다.“형님, 저 좀 살려주세요….”“경호야,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어?”당황한 우경훈은 고개를 번쩍 들고 한지훈을 싸늘하게 노려보며 물었다.“네놈이 내 동생의 팔목을 자른 거야?”한지훈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기운이 거실 전체를 압도했다.“그래, 내가 그랬다!”모두가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뭐가 저렇게 당당하지?우경훈을 비롯한 가문의 대표인물들은 순간 벙찐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제야 그들은 한지훈이 입고 있는 청색 무늬 드래곤 전포와 어깨에 달린 휘장에 주의를 돌렸다.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고 이명이 들리는 것 같았다.한지훈은 사령관급의 인물이었단 말인가?‘어떻게 이럴 수가! 이럴 리가 없는데?’당황한 우경훈은 음침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물었다.“너 사령관이었어? 아니! 그럴 리 없지! 너에 대한 정보는 조사해 봤다. 넌 그냥 평범한 퇴역군인에 불과하잖아?”한지훈이 싸늘한 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너희의 정보망을 그렇게 확신해?”우경훈은 순간 움찔하며 당황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마누라 덕에 먹고 사는 폐급인 줄 알았는데 사령관급 인물이었다니…그의 예상을 훨씬 벗어난 상황이었다.“난 안 믿어. 그 군복 가짜지? 어디서 짝퉁을 사다가 날 우롱하려는 거야. 용국의 사령관급 되는 인물은 나도 만난 적 있는데 한지훈이라는 이름은 없었어. 감히 용국의 장군을 사칭하다니! 처벌이 두렵지도 않아?”정신을 차린 우경훈은 미친 사람처럼 악담을 퍼부었다.M시의 주축으로서 안 만나본 인물이 없었다.사령관급 인물도 많이 만나봤다.남영구 최고 사령관 흑용 사령관도 몇 번이나 만나본 그였다.동원구의 서효양 사령관도 만나봤다.다른 전쟁부의 사령관들도 멀리서 바라본 적 있었다.부사령관이나 참모장급 인물들은 용국의 국회에 참석했다가 만나본 적 있었다.유독 한지훈만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이었다.그래서 우경훈은 그가 사령관을 사칭했다
우경훈을 포함한 모든 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경악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무례하다! 일반인 백수 주제에 감히 북양 총사령관을 사칭하다니!”“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거지! 경고하는데 당장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어. 혹시 알아? 우리가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를지도?”사람들은 비웃음을 가득 머금고 한지훈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우경훈은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그를 노려보며 다시 물었다.“네가 북양의 총사령관이라고?”“그렇다.”한지훈은 태연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하하하!”우경훈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더니 정색하며 말했다.“장난도 정도껏이어야지! 너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는 처음이군! 북양 총사령관은 용국의 전설적인 존재이고 용국의 존엄이다! 그리고 이 나라의 유일한 오성 용수인 분이지. 그런 분을 감히 사칭하고 다니다니 가소롭군!”“형님… 저분 진짜 북양 총사령관 맞아요….”바닥에서 신음하던 우경호가 숨을 헐떡이며 입을 열었다.우경호는 두려웠다.이대로 나가다가는 정말 되돌릴 수 없게 된다.동생의 말을 들은 우경훈이 인상을 확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경호 너도 저 자식 감언이설에 속은 거야. 저 허세에 겁먹었어? 저놈이 북양 총사령관일 리 없잖아!”말을 마친 그는 음침한 얼굴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이봐,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건 죽음을 각오하고 왔다는 의미겠지? 오늘 넌 살아서 이곳을 나가지 못할 거야.”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거실 안팎으로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나타났다.그들은 일반 경호원이 아니었다. 우씨 가문이 거금을 주고 해외에서 영입한 용병 출신들이었다.그들이 뿜어내는 살기가 저택을 가득 채웠다.한지훈은 싸늘한 미소를 머금고 그들을 둘러보며 말했다.“해외 용병 집단과도 꽤 친한가 보군.”우경훈이 웃으며 말했다.“안목 하나는 탁월하군. 그럼 더 실력을 감출 필요도 없겠어. 이들은 내가 해외에서 거금을 주고 영입한 용병단이다. 그들은 일반 경호원들과 달라. 특수부대 출신도 저들 앞
이때 사람들은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우경훈은 한층 더 차가워진 얼굴로 소리를 쳤다.“너한테 이런 실력이 있는 줄은 몰랐네! 그럼, 이왕 이렇게 된 이상 같이 올라가서 저 놈 끌어내!”순간, 남은 용병들은 하나 같이 험상궂은 얼굴로 살의를 풍기며 한지훈을 향해 달려갔다.이때 한지훈의 두 눈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가 순식간에 폭발했다.한지훈은 지금 그 어느때 보다도 강한 살의를 뿜어내고 있다.저벅저벅!한지훈이 움직였다.앞으로 내디디는 걸음마다 살기를 띠고 있어 곧 우 씨 저택을 쓰나미처럼 단번에 밀어버릴 것만 같았다.아니나 다를까 한지훈을 향해 달려오던 용병들은 줄줄이 뒤로 날아가 버리고 제자리에서 숨을 거둬버렸다.그 장면은 눈 뜨고도 절대 믿을 수 없었다.우경훈은 가슴이 미어지며 갈기갈기 찢기는 듯했다.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한지훈은 어떻게 이토록 강력한 실력을 지니고 있을까?평균 실력이 이성 현수인 용병 몇십 명을 단번에 죽여버렸으니 말이다.이런 배경과 실력이라면 아마 이미 군왕의 실력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어쩌면 군신일지도 모른다.군신이 아니라면 몇십 명의 이성 현수가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손쉽게 격파하고 죽일 수는 없다.그렇다면 한지훈은 일존 군신 인 것일까?만약 이러한 가설이 맞아떨어진다면 한지훈이 입고 있는 군복은 적어도 중위다.한지훈은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청색 무늬 드래곤 전포이고 스스로 북양구 총사령관이라고 소개했는데 어쩌면 그 또한 사실일지도 모른다.우경훈은 당황함을 금치 못하고 두 눈도 휘둥그레졌다.땅에 널브러져 있는 몇십 명의 용병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너…… 정체가 뭐야?”시종일관 덤덤한 표정을 하고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우경훈은 그만 참지 못하고 물었다.짧디짧은 한마디를 내뱉었지만 글자마다 떨림이 가득했다.우경훈은 지금 공포에 질려 있는 상황이다.반면, 한지훈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유지하고 덤덤한 표정이지만 살아
흑금 깃발이라면 북양구가 틀림없다.삽시간에 우경훈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사색이 되어버렸다.두 다리가 풀려 그대로 의자에 앉아 한참 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우경훈이 정신을 되찾을 때, 그는 비할 데 없이 복잡하고 공포에 떨고 있는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네가 저 사람들 데리고 온 거야?”한지훈은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이때 뒤에 서 있던 용이가 앞으로 나서며 허리춤에서 군도를 뽑으며 호통쳤다.“너희들! 북양국 총사령관님을 보고도 무릎을 꿇지 않느냐!”풀썩!말 한마디에 모두가 얼어붙었다.한지훈과 용이 몸에서 솟아오르는 기운을 감당하지 못한 우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의자에서 주르륵 흘러 내려왔다.그리고 곧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우경훈도 마찬가지로 놀라움과 당황함이 가득한 얼굴로 가장의 자리에서 걸어 내려와 무릎을 꿇고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우씨 가문 우경훈 이라고 합니다. 북양구 총사령관님께 인사를 올리겠습니다.”한지훈은 발걸음을 내디디며 우씨 가문 가장의 자리로 다가가 덤덤하게 앉았다.우씨 가문 사람들은 전과 달리 공손한 자태로 모두 무릎을 꿇고 있다.완전 무장한 3만 명의 군졸이 우 씨 저택 밖에 버젓이 집결되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경훈은 더 이상 건방지게 행동할 수 없었다.“우경훈, 아직도 내가 죽음으로 죄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내 아내와 딸이 죽음으로 죄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니?”한지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으며 눈빛에는 살기가 등등했다.우경훈은 무릎을 꿇은 채 이마가 땅에 닿아 벌벌 떨며 말했다.“…… 소인 감히 그럴 수 없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뭘 잘못했어?”한지훈이 물었다.우경훈은 순간 당황해서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 입만 벙긋거렸다.그러자 한지훈이 이어 말했다.“내가 대신 대답해 줄게! 김태우는 끔찍한 계획을 세워서 내 딸을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차로 쳤어. 게다가 내 딸의 생명으로 내 아내까지 위협했어! 하룻밤을 같이 보내
순간 우 씨 저택 안의 분위기는 이상해졌다.우씨 가문의 자랑스러운 두 군인인 우빈과 우해는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남영구에서 달려왔다.그러나 오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우씨 가문의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씨 가문의 Y도시의 제일 제발 이자 Y도시의 하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떤 사람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이런 미친 행동을 벌릴 수 있는지 궁금하고 화가 났다.우빈과 우해는 40살 남짓한 나이로 되어 보인다.검은 동색의 군복을 입고 어깨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중위와 상관의 별을 달고 있다.우빈은 각진 하관으로 차가운 얼굴에 짙은 눈썹과 호랑이와 같은 눈매를 지니고 있다.그리고 하늘을 찌를 듯한 위엄을 떨치고 있는 3성 중위이다.우해는 길쭉한 얼굴에 눈매가 위로 올라갔다.한 눈에 바도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는 2성 상관이다.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친위를 데리고 우씨 가문 저택에 나타나 주위를 매서운 눈빛으로 빠르게 훑어보고 있다.우빈은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갔다.무릎을 꿇고 있는 우경훈과 우정아 그리고 우씨 가문의 대표 인물들을 바라보며 눈빛이 더없이 차가워졌다.그대로 우 씨 가문 가장 자리로 걸어가 우지훈에게 히스테리를 부렸다.“너 뭐야? 어찌 감히 우리 저택에 함부로 쳐들어오고 우리 가문 보고 Y도시에서 나가라고 할 수 있어! 넌 우리 우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알기나 해?”거리와 조명의 이유로 우빈과 우해는 한지훈이 입고 있는 군복이 어떤 군복인지 똑똑히 보지 못했다.한지훈이 어깨에 달고 있는 군장이 어떤 군장 인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왜냐하면 그 군장은 보통 군장과 달리 지나치게 눈이 부시고 살의를 띠고 있기때문이다.우경훈은 이 시기에 나타난 두 아들을 보고 기뻐 마지 못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해 바로 땅에서 일어나 말했다.“우빈아, 우해야, 너희들 드디어 왔구나! 우리 우씨 가문 이대로 당하지 못하게 너희들이 힘을 써야 한다.”우빈은 급히 다가가 나이가 드신 아버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