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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1연대는 운해호텔을 포위하고 3연대와 5연대는 조폭 세력의 아지트를 친다. 명령에 저항하는 놈들은 전부 죽여도 좋아.”

“남은 병력은 전부 우경훈의 저택을 포위한다.”

“예!”

용이가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시각, 무려 천 명이 넘는 무장 조폭들이 호텔 주변을 물 샐 틈도 없이 포위했다.

검은색 벤틀리가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차에서 내린 우경호는 싸늘한 살기를 내뿜으며 부하들에게 다가갔다.

M시와 인근 도시의 조폭 세력까지 장악한 우두머리로서 상당히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형님!”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던 인원들이 갑자기 환호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손에 칼과 야구방망이를 든 채, 경외심 가득한 얼굴로 보스의 지시를 기다렸다.

우경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안으로 쳐들어가서 한지훈 일행을 끌고 내 앞에 데려와!”

“예, 형님!”

순간 건장한 사내들이 칼을 휘두르며 호텔에 침입했다.

하지만 10분 뒤, 잠입했던 자들은 최상층에서 유리창을 깨고 아래로 추락하고 말했다.

추락한 자들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즉사했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싸하게 가라앉았다.

남은 인력들은 산산조각이 난 동료의 시체를 보고 분노에 찬 함성을 질러댔다.

“형님, 저희가 올라가겠습니다!”

“맞아요! 그냥 숫자로 밀어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형님, 한마디만 해주십시오. 저희가 이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부하들의 분노한 목소리에 우경호의 얼굴은 점점 더 음침하게 굳었다.

“망할 자식! 감히 나 우경호가 보는 앞에서 내 부하를 죽여? 다들 나와 같이 호텔에 쳐들어간다! 보이는 자는 전부 찔러! 특별히 한지훈, 그 놈은 사지를 찢어서 내 앞으로 가져와!”

분노한 우경호의 외침이 주차장에 울려퍼졌다.

“가자!”

“아우들 복수하러 가자!”

수백 명의 무기를 든 조폭들이 순식간에 호텔로 쳐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진한 살기와 함께 무거운 발소리가 입구에서 들려오더니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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