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84화

기지에서 돌아간 후 조유진은 손목에 파스를 붙였다.

산성 별장에 도착하니 선유가 물었다.

“엄마, 손목이 왜 그래? 다쳤어?”

배현수는 가볍게 웃었다.

“어머니가 총을 다루지도 못하면서 굳이 하려고 해서 그래.”

조유진도 한마디 했다.

“아니. 엄마가 개와 싸우다가 손목을 삐었어.”

선유는 눈을 돌려 루루를 의심했다.

“루루! 감히 내 말을 안 들어! 맞아!”

저녁.

배현수는 휴대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려 휴대폰을 켜보니 카톡 메시지가 곧 폭발할 것 같았다.

엄창민의 메시지다.

[배현수! 감히 환희에게 이렇게 대하다니! 기다려! 내일 아침 대제주시로 환희 데리러 갈 테니!]

엄준의 메시지도 있었다.

[환희를 너에게 맡겼는데 어떻게 환희에게 그럴 수 있어? 너무 실망이야!]

처제 엄명월의 메시지도 있었다.

[배 대표님, 너무 잘 노네요. 몸매도 좋고요! 하지만 이건 평가하기 어려워요!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육지율의 메시지도 있었다.

[배현수, 안 놀면 그만이라더니 예전에는 내가 너를 얕봤어! 조유진이 뭐라고 안 해? 대단해!]

서정호에게서도 메시지가 왔다.

[배 대표님, 큰일 났어요! 빨리 답장 좀!]

배현수는 이런 두서없는 정보들을 보며 멍해졌다.

무슨 큰 죄를 지었는지 이 사람들은 거의 같은 시간에 메시지가 왔다.

아마 주명은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짐작한 배현수는 SNS에 접속했다.

인기 검색어가 하늘 높이 걸려 있었다.

[SY그룹.]

[베드신.]

샤워하고 욕실에서 나온 조유진은 안색이 어두운 배현수를 보고 다가와 물었다.

“왜?”

“주명은이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어.”

조유진은 의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명은은 분명 이런 방법을 써서 배현수를 핍박하여 배 속의 아이를 보게 할 줄 알았다.

휴대전화를 들고 댓글을 뒤적이니 누리꾼들이 의논이 분분했다.

심지어 댓글 창에는 조햇살을 부르는 누리꾼도 있었다.

[하하하! 조햇살! 너의 강적이 드디어 나타났어!]

[아니, SY그룹이 조햇살을 좋아하는 것은 그렇다 쳐. 적어도 조햇살은 예쁘잖아.]

[SY그룹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