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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조유진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지금 바로 이체해줘. 당장 헤어지자고 말할게.”

방시아는 자연스럽게 군말 없이 조유진에게 돈을 보냈다.

돈을 받은 조유진은 바로 배현수를 찾아가 200만 원을 건넸다.

“현수 씨, 우리 헤어집시다.”

그녀는 이 말을 녹음했다.

그러자 배현수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고작 400만 원 때문에 나를 팔았어?”

조유진은 다급히 설명했다.

“헤어지자고 말할 거라고 했어요. 헤어질 거라고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요? 거짓말한 거 아니잖아요. 여기 400만 원이면 1년 동안 식비는 해결할 수 있잖아요. 그럼 칭찬해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우리 1년 치 식비를 벌었는데.”

배현수는 그녀를 보며 냉소를 금치 못했다.

“너를 사기죄로 고소하면?”

조유진은 그의 팔을 덥석 껴안고 말했다.

“내 남자친구가 법을 배우잖아요. 나를 협박하여 돈을 돌려달라고 고소한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

배현수는 너무 화가 나 얼굴이 까맣게 변했다. 조유진의 팔짱을 낀 손을 비틀며 일부러 말했다.

“방법은 있어. 나랑 거리를 둬.”

당시 조유진은 너무 억울했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냉전을 벌였다.

방시아조차도 그들이 정말 헤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컴퓨터과의 선배가 조유진에게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고백했다.

배현수는 갑자기 조유진의 뒤에 나타나 굳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조.유.진. 양다리를 걸치니까 어때?”

조유진은 계속 뾰로통했다.

“거리를 두라면서요?”

게다가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고백했다. 미처 거절하기도 전에 그는 그녀의 뒤에 서서 사람을 놀라게 했다.

배현수는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고 굳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녀를 끌고 갔다.

그날 밤, 그녀를 데리고 살고 있는 집으로 가서 침대에 눕히고 키스를 퍼부으며 여러 번 물었다.

“잘못한 거 이제 알았어?”

조유진은 주먹을 쥐며 쥐고 억울한 얼굴로 되물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배현수는 그녀의 귓불을 깨물며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400만 원에 나를 팔았잖아. 계속 까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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