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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우동윤이 무릎을 꿇었다.

조유진도 말리지 않았다.

우동윤은 체면 없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아가씨, 제 성의를 이렇게 보여줘도 안 될까요? 지금 바로 공장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출근할 수 있어요. 설에 야근해도 좋아요!”

조유진은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동윤 씨, 앞장서서 소란을 피운 일 때문에 공장에 적지 않은 손실을 봤어요. 회사는 더 이상 당신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무릎을 꿇고 싶으면 계속 꿇고 있어요. 그런 짓을 하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요.”

그녀는 억압적인 눈빛으로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목소리 톤이 점점 높아졌다.

“앞으로 공장에서 누가 또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팀을 만들어 이런 짓을 하면 발견 즉시 해고해버릴 거예요! 알다시피 이 공장은 엄씨 집안 산업이에요. 우씨 집안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똑바로 하고 월급을 누가 주는지, 누구에게 일하고 있는지 확실히 하세요!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이 끝나는 순간 박수 소리가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옆에 있는 엄명월은 살짝 넋을 잃었다. 조유진이 너무 멋있고 신기했다.

우동윤이 무릎을 꿇는 순간, 조유진은 우동윤을 용서할 줄 알았다.

하지만 조유진은 한층 더 강한 태도로 나왔다.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다른 사람들의 박수 소리에 맞춰 천천히 박수를 쳤다.

...

그 후 며칠 동안 생산 라인의 인력 태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

공장 생산 라인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조유진과 엄명월은 귀향길에 올랐다.

성남으로 돌아가는 길, 남초윤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남초윤은 대제주시 대학 100주년 개교기념일 초대장을 보냈다.

[이제 이틀 후면 개교 100주년 기념일이야. 대제주시에 와서 참석할 거야? 네가 안 가면 나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아.]

조유진도 원래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가짜 증명서를 만든 일이 학교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그녀의 평판이 매우 나빠졌다. 나중에 혼전임신까지 하는 바람에 몇몇 학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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