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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진 조유진은 흐느끼며 말했다.

“아빠, 내가 전부 적자를 내면요? 두렵지 않아요?”

엄준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그럼 그 가시덤불에서 일어나 고층 빌딩을 다시 지어야지. 환희야, 이건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어.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야. 도박판에 앉아 규칙을 익힌 후, 겨루는 것은 누가 더 독하게 베팅을 하는 것이야.”

조유진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5년, 약속할게요. 하지만 엄 회장님, 식당 프로젝트는 먼저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싶어요. 나중에 프로젝트가 정말 커지면 회사 프로젝트와 통합할게요. 그러니까 그 투자금은 일단 제가 빌린 것으로 해 주세요.”

엄준은 옛날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조유진이 그에게 돈을 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에 서로 부녀 사이인 줄 몰랐을 때, 그녀는 폐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에 갔고 그러면서 그에게 치료비를 빌린 적이 있다.

그때 3부 이자를 받기로 약속했다. 1년 후에 ‘조햇살’ 계정이 뜨면서 진짜로 원금과 이자를 그에게 돌려주었다.

그때 엄준은 이 계집애가 단정해 보이지만 일하는 방법이 매우 야만스럽다고 생각했다.

...

이튿날 아침, 공장 사무실의 유선전화에 불통이 터졌다. 여러 고객의 주문 캔슬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엄명월은 이를 악물었다.

“우동윤 씨, 우동윤 씨가 고객에게 기한 내에 납품이 어렵다고 말했나요?”

우동윤은 당당한 얼굴이었다.

“엄 팀장님, 요즈음 팀장님과 비서가 옆에서 계속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개처럼 힘들게 야근을 했고요. 설날 휴가도 여기에서 야근했어요. 우리 공장의 생산 라인에 문제가 생겼으니 이참에 속도를 늦춰서 먼저 내부 문제를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주문들을 받았다가 만약 제때 물건을 출하하지 못하면, 위약금을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 팀장님을 위해서...”

우동윤이 미처 말을 마치기도 전에 조유진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지금까지의 상냥하고 온화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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